구름 한 점 없이 맑게 햇볕이 내리쬐던 13일 오전 10시 30분.1만명이 넘는 전기사랑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소리와 함께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1만 전기인의 만개한 웃음꽃과 함께 시작된 전기사랑 마라톤은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미처 떨어지지 않은 벚꽃들은 참가자들의 한 박자 한 박자와 함께 꽃잎을 휘날리며 하남 미사 공원의 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이전 3년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전기인들의 열정은 올해만큼은 ‘뛰고 놀기’ 딱 좋은 날씨로 하늘도 보답했
‘캐즘’에 접어든 전기차가 감전 사고로 새로운 악재를 더했다. 인프라 부족 불편과 내구성 불신에 더해 또다른 공포가 확대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전기차가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는 만큼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전기차가 시동을 걸던 견인 기사에 감전 사고를 일으켰다.당시 사고 차량은 가로등을 들이받는 등 사고로 전면부가 파손된 상태였고, 이후 견인기사가 2시간 30분 가량 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기차가 감전 사고를 일으킨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국내에서는 2018년 충전 중 감전 사례가 있지만 전기차 문제는 아니었다.제조사들은 일찌감치 전기차에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적용해왔다. 특허정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1994년에 ‘전기 자동차용 단락 방지 장치’를 출원했을 정도. KGM은 2021년 ‘전기 자동차의 침수 시 감전 방지 장치’라는 특허를 내고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그 밖에 제조사들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 중이다.운전석 조작부에 저전압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전기차는 대부분 시동부를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12V로 사용하고 있으
#지난해 12월 24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손님 3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감전사고가 유력해 보인다. 목욕탕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전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발생한 목욕탕 감전사고만 3건이며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해 7월 15일에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엄청난 양의 빗물이 지하차도로 빠르게 유입될 때 배수펌프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침수돼 1분에 12톤의 빗물을 빼낼 수 있는 지하 배수펌프 4대는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감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와 침수로 인해 전기 장치가 멈추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재난 안전 선도기업 ‘아이티이(대표 김인태)’가 배전반과 전동기가 침수돼도 감전사고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비접지 계통(저전압 단독계통)의 전기설비 침수 시 누설전류 제한 및 경보 기술’을 정우계전과 함께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 시험평가
전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지난해 구리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칠레 구리 생산량은 약 525만t으로, 2022년 532만t 대비 약 1.4% 감소했다.이는 칠레구리위원회가 관련 공식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3년 생산량은 492만t이었다. 또한 ▲2019년 578만t ▲2020년 573만t ▲2021년 526만t 등 최근 수년 새 이어진 생산량 하락세가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칠레구리위원회는 대체로 2월쯤 전년도 생산량 집계 수치를 발표한다. 2023년 생산량 역시 전날 공개됐다.지난해 생산량 감소는 칠레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구리 업체로 꼽히는 코델코(Codelco)의 생산 부진과 직결돼 있다. 코델코는 142만t의 구리를 생산해 공급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생산량 감소 원인으론 구리 광석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와 코델코 수익성 체질 개선 프로젝트 지연 등이 꼽힌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해 초 월간 구리 생산량이 2022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는 집계를 발표한 적 있는데, 그
구조대원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구조훈련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중앙소방학교(학교장 김승룡)는 22일부터 24일까지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전국소방교육훈련기관 구조교수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전국 13개 중앙·지방소방교육훈련기관 구조담당교수 25명이 참석해 ▲2024년 특성화 교육운영 계획 ▲신규 소방공무원 교육 등 구조교육 방향설정 ▲인명구조사 교육·운영 표준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교수들은 2024년 교육기관별 특성화 교육운영 계획과 관련해 전문 교육과정 운영과 세부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폭우, 지진 등의 자연재난과 아파트 붕괴사고, 인파밀집 사고 등 사회재난에 따른 구조환경 변화와 구조분야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토의가 이뤄졌다.아울러 2012년 최초 시행된 '인명구조사 교육 및 시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관련 자격 교육훈련과 실기평가 운영(안)에 대해 중앙과 시도 간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정영태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장은 “앞으로 중앙과 지방 소방교육훈련기관 간 정기적인 소통·협력의 자리를 마련해 지역 간 차등 없이 소방교육의 품질
차량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나 지하차도 인근(반경 1.5km 이내)을 지날 때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하는 시범서비스 마련을 위해 정부와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네이버·현대자동차·아틀란 등 5개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기업들과 함께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된 사고와
전세계가 기우변화에 따른 폭염·폭우·가뭄 등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이상기후에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표면온도의 상승 폭을 산업화 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세계 주요국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천명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이행 중이다.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고용시장에까지 변화를 주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예가 ‘기후퇴사’라는 새로운 사회현상이 영미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생소한 단어인 기후퇴사란 쉽게 말해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일조하거나 소극적 대응에 나서면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 전달의 일환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행동을 의미한다.실제로 여론조사기관 슈퍼크리티컬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영국 사무직 근로자 2000명 중 35%가 고용주의 취약한 기후 행동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1996~2005년생) 직원의 경우 이 수치가 53%에 달했다.또한 유니레버의 전 CEO이자 기후 운동가인 폴 폴먼이 영국과 미국 전역의 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3분의
한전은 국내 모든 지자체·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종합 수준을 대표할 수 있는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5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 타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위업을 달성했다.한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 전주 1000만기, 철탑 4만2000기 등 방대한 규모의 전력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365일 재난관리에 대해선 비상상황을 유지하는 기업이다.특히 배전설비는 시민 생활반경 내에 노출돼 작은 결함에도 일반인 안전을 위협하거나 대규모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어, 설비진단·보강 등 예방기술의 정밀·신뢰도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한전은 설비관리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열화상·광학카메라, 초음파 장비 등을 전력설비 진단에 활용해 결함개소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은 물론 전주 내부철근 끊어짐 3D 진단기술, 광학진단 사진 AI분석시스템 등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진일보된 신진단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또한 송전철탑 근접촬영이나 하천횡단 전주점검 등 인력수행에 한계가 있는 연간 1만여 개소의 진단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및 진단 품질제고에 기여하고 있다.효율적·과학적 재난관리, 현장 신매뉴얼·훈련·교육 모델 개
정부가 도시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신규 선정하고, 하수도 개량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상습침수지역 21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신규 지정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21곳은 올해 7월 폭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한 공주시 옥룡동 일원 등을 포함해 하수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하천 수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빗물이 빠지지 못해 침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따라서 환경부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87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현제)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제 원장, 남규민 경영지원본부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송태호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사랑의열매는 협약을 통해 나눔문화 형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임직원들에게 사랑의열매 주요 캠페인과 기부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사랑의열매는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휘발유 가격이 뛴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초만 해도 배럴당 50달러에서 60달러를 오가던 국제유가가 지금은 90달러를 넘어 100달러를 바라본다. 무엇보다 주요 산유국에서 생산량을 줄인 여파가 컸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표적이다.현재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 러시아는 30만 배럴씩 줄였다. 고유가가 필요한 나라들이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탈석유 전략 때문에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사우디의 균형재정을 위한 최저 기름값이 최소한 배럴당 80~83달러 사이라고 한다.전쟁자금 조달이 필요한 러시아도 돈이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물론 수요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 원인 중의 하나다. 이미 5월부터 원유는 초과 수요 상태였다. 예상보다 경기가 좋아 늘어난 서방 선진국 수요에 이상 기온에 따른 발전 수요도 있었다. 미국 정부가 화석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탓에 설비 투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당분간 국제유가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올해 겨울까지는 현재의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브렌트유 가격은 10월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른 후 내년 3월까지
올해 가을철 태풍이 여름철 태풍 못지않게 더 자주, 강력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9월은 8월과 함께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꼽힌다.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태풍 발생 평균치를 집계한 기상청 날씨누리의 ‘태풍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8월(5.6개)이며 9월(5.1개)은 두 번째다.가을 태풍이 위험한 이유는 발생 빈도가 많을 뿐 아니라 태풍의 위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육지는 통상 7~8월에 온도가 가장 높지만, 해수 온도는 비열이 큰 바닷물 특성상 9월에서야 정점을 찍는다. 이러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수증기가 늘어나 태풍의 위력이 강해진다.태풍은 일반적으로 해수면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는다. 태풍이 육지에 상륙을 하게 되면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되는 것도 해수면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이 끊기기 때문이다.특히 가을 태풍은 많은 강수량을 동반할 수 있어 더 위협적이다. 뜨거운 수증기를 머금은 태풍은 그 자체로도 많은 비를 내리지만,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면 더 많은 비를 뿌린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초대형’ 가을 태풍이 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태
전기공사협회 경기도 중부회(회장 김길수)는 지난 5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산악회(회장 주창원) 2023년 9월 정기산행을 개최했다.산행에는 주창원 산악회장을 비롯한 김길수 도회장, 소재식 부회장, 유영진 협회 이사, 이재문·주영배 안전기술원 이사 등 회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주창원 산악회장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마니산에서 회원과 가족 여러분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반갑다”며 “산행하신 모든 회원님이 입찰 대박 나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산악회 행사에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김길수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 APCC)는 지난 8월 29일부터 3일간 부산 APEC기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차 APEC기후센터 다중모델 앙상블(MME) 기후예측시스템의 기후정보 제공기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협력회의는 APCC와 기후정보 제공기관들이 자체 기후예측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예측정보의 제공 현황과 이들 정보의 검증 결과를 공유해 기후예측정보의 신뢰성을 향상하려는 목적으로 2년마다 열린다.이번 회의는 기후센터에 기후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8개국 9개 기관이 참여했다.APCC는 전 세계 11개국 15개의 유수한
한전KDN이 다양한 친환경 과제 발굴과 고도화 등으로 ESG 선도 공기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에너지ICT 공기업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8회 2023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서비스산업진흥회(KSI)에서 주최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ESG대상은 지역사회, 노사, 환경, 윤리경영 등 4개 부문에서 ESG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전KDN은 지역사회 분야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한전KDN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 아동을 위한 ‘KDN-IT움’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KDN-IT ON’ 등 ICT업을 활용한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지속적 시행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또한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지구농마을’ 구축과 소상공인 홍보 영상 제작 및 전통시장 판로 지원, 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작 지원을 위한 ‘KDN갤러리’ 운영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지난해 폭염‧폭우를 피할 수 있는 태양광 자립형 '스마트에코정류장' 설
전기안전 선도기업 금강엔이에스가 무감전 기술을 토대로 한 분전반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무감전 수배전반 기업 금강엔이에스(대표 오세덕)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북항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누설전류 제한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한 금강엔이에스의 무감전 이동형 가설(임시) 분전반과 주택용 안전 분전반에 적용된 안전 기술이 공개됐다.최근 들어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기로 인한 사고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인천서부소방서 측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전체 7146건의 화재 사고 중 2232건(33%)은 전기화재였다. 여기에 이상기후로 갑작스러운 폭우까지 겹쳐 건설 현장 등에선 감전 사고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시연회에는 약 70명의 인원이 참관했으며 주요 관계자 외에도 수출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관계자 등도 눈에 띄었다. 시연회에선 개발에 함께 참여한 금강엔이에스의 주성민 팀장이 물속에 전선과 손을 함께 넣었지만 감전이 발생하지 않았다. 무감전 기술
“아 더워” 올여름, 이보다 많이 말한 단어가 있을까.매해 초복이 시작될 즈음엔, "올여름은 좀 덜 더울까 "하는 기대가 있지만 이 바람은 항상 무참히 짓밟힌다. 수십명의 참사를 발생시켰던 폭우도 끝나고, 입추까지 지났건만 더위는 꺾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만 2244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에 달했다.문제는 이러한 극심한 폭염과 폭우는, 우리가 만들어 낸 이상기후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해결은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의 살날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와 함께 우리나라 기후도 동남아처럼 스콜이 내리는 아열대성 기후에 들어섰다는 주장이 나온다.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났다. 끓어오르는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The era of global warming has ended ; the era of global boiling has arrived)”고 말하기도 했다.폭염과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뉴 노멀’이 온 것이다.참으면 된다고? 인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집중적으로 퍼붓는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등 유관기관과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주재로 ‘에너지시설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 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폭우나 폭염 등에 대응해 시설·인명 피해와 에너지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 석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시설·설비 관리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보고했다.이 시스템은 송배전 원격 감시‧제어·계측시스템(SCADA)으로 기존의 단순제어·계측 기능 외에 실시간 계통해석, 고장분석 등 복잡·다양화하는 계통운영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아울러 산업부는 앞으로 현 관리체계와 방식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검토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디지털 재난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 플랫폼은 운영원전 설비고장 통합 예측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AI·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설비 자동예측진단을 통해 원전 핵심설비에 대한 이상징후를 사전 예측
포스코가 창립 이래 최초로 코일철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문제는 고로를 이용해 코일철근을 생산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철강업계에서도 포스코의 코일생산으로 탄소 배출 증가 및 공급 초과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4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5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코일철근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하고, 6월 제품설명회와 가공 시연회를 마쳤으며 이달 말 코일철근 첫 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다음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기존 막대형 철근과 달리 코일을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 사용할 수 있어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적재가 편리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문제는 포스코가 고로(용광로)를 이용해 코일철근을 생산한다는 데 있다. 이와 달리 동국제강은 전기로를 통해 코일철강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는 고로 기반인 포항제철소의 선재 생산설비 4개 가운데 1개에서 연 70만t 규모의 코일철근을 생산한다.업계에서는 국내 탄소 배출량 1위 기업인 포스코의 코일철근 시장 진입으로 인해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폭우 등의 이상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자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연도별, 부문별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한국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해 가고 있다. 이중 일반 국민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 중인 지원사업 중 하나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탄소중립포인트제(녹색생활 실천분야)’다.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반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현금)를 지급, 생활 속 탄소 배출량 감축을 이끌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시행된 지 1년7개월이 지났지만 가입자 수는 10일 기준 약 77만3600여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수의 1.5%에 불과했다.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활동에 나서면 금전적 지원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 및 인지도가 낮은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활동들을 실천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非)수도권 지역에서는 포인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