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4월 24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2024 한-일 소부장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개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성과를 경제 협력 확대와 실질적인 수출로 끌어내기 위한 취지다.일본의 전력·에너지·소부장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관련 분야 수출 유망 국내기업 47여 개사가 참여했다.행사는 ▲일본 탈탄소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산업별 수출상담회 ▲한-일 비즈니스 파트너링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KOTRA는 올해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경상북도, 인천 동구 등 발전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성과 극대화에 나섰다.24일 진행된 ‘일본 탈탄소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는 현지 에너지산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일본의 탄소중립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아울러 글로벌 기업 가와사키중공업의 조달 담당자를 초청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이어서 25일에는 전력·에너지, 소부장 등 산업별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 80여 개사가 참여해 약 25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특히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제라(JERA),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카자흐스탄에서 해외 발전정비 시장 성능개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한전KPS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스흐탄 에너지부 및 두산에너빌리티와 3자간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알마티를 비롯한 파블로다르, 아스타나, 토파르 카자흐스탄 각지에 소재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카자흐스탄은 전체 발전량 중 약 78.5%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지만, 대부분 구소련 시절 지어져 시설 노후화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전KPS는 국내에서 GS파워 부천발전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기력발전소 등에서 성공적인 성능개선 공사를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향후 성능개선 공사가 실제 추진된다면 현재 30년 가량의 기대수명에 다다른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들을 10년 이상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성능개선 사업은 한전KPS의 고유 업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로서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노후발전소 대상으로 발전설비 현대화 사업이 본격 수출된다면 국내 관련 업체와의 상생·동반성장 및 수출산업화 증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구축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24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및 한전KPS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순가트 예심하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KPS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Almaty), 파블로다르(Pavlodar), 아스타나(Astana), 토파르(Topar) 발전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최근 열린 ‘2024 국가산업대상’에서 3년 연속 ESG 지속가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4 국가산업대상’은 우수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등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대회다.심사에서 한전KPS는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 이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공공분야 ESG경영을 선도하는 표준모델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속가능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실제로 한전KPS는 CEO 경영방침에 ▲안전과 신뢰 ▲상생과 투명 ▲공정과 행복을 우선하는 ESG경영 철학을 녹여내고 있다.특히 이사회 직속 ESG위원회와 전담부서를 통해 ▲2023년도 ESG 경영 추진계획 수립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 기본계획’ 고도화 ▲2023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전년 대비 한층 더 도약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부문별 성과도 다양하다. 환경(E) 경영을 통해 거둔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및 안전수소시범도시 청정수소 생
KG모빌리티(KGM) 평택 공장은 70년 역사를 뚫고 우뚝 서있었다. 오랜 세월과 수차례 역경을 버텨낸 낡은 건물과 장비가 눈에 띄었지만, 또다시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기업으로 돌아온 곳이다.23일 찾은 KGM 평택 공장은 남다른 아우라를 뿜고 있었다. 단지 깨끗해진 ‘KGM’ 간판 때문만은 아니었다. 출고를 기다리는 차들로 가득한 주차장, 활기 넘치는 작업자, 그리고 모처럼 새로 단장하고 신차들을 뽑아내기 시작한 통합 라인은 최신식 설비를 자랑하는 여느 자동차 공장에 뒤쳐지지 않았다.KGM은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나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0.6%나 늘었다. 내수 판매량이 46.5%나 급감한 대신 수출을 39.2%나 늘리며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박장호 KGM 전무는 경영진에 공을 돌렸다. 법정 관리 당시와 변한 것이 없지만, KG그룹 인수 후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게 됐고, 의사 결정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500억원 수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공장과 3공장을 통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KG그룹의 결정이었다.가장 큰 결정은 다양한 차종을 같은 라인에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의 성과가 올 1분기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6%를 넘어섰다.HD현대일렉트릭은 23일 올 1분기 매출은 8010억원, 영업이익은 12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률은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분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16.1%를 기록했다.제품별로 보면 전력기기 부문이 지속적인 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4%나 증가했다.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32.2%, 52.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편 1분기 수주는 14억3800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달러의 38.4%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0억76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교체 물량 등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AI 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를 천안시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천안시민에게 차별적인 교통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지능형교통체계(ITS)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체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2005년부터 ITS를 구축하기 시작한 천안시는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율주행,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등 미래 교통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LS에코에너지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도처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을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220kV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다.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LS에코에너지는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회사 측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전력청에 약 1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S전선과 협력한 성과다.싱가포르는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축한다.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업체 간 수주전이 치열하다.업계에서는 싱가포르는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
남동발전이 전문가와 함께 노후 석탄 폐지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2일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24년도 제1회 에너지정책 이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남동발전은 국내외 에너지정책과 신기술 동향, 무탄소 전환,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대응전략 등 전력시장의 최신 이슈를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에너지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남동발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에너지정책 변화 핵심 트렌드 ▲제11차 전기본 전망 ▲전력계통 이슈 ▲4기 탄소배출권 거래제 향방을 분석하고 남동발전이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유승훈 교수는 가격이 낮은 무탄소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후 석탄 폐지 정책이 남동발전에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이어 한국남동발전은 ‘수소사업 동향과 에너지정책 이슈’라는 주제로 ▲전력산업의 자기잠식 우려 ▲무탄소 전력시장의 경쟁 위협 ▲전기화에 따른 분산전원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참석자 간 토론을 펼쳤다.이상규 한국남동
“무리하게 진행하면 여기저기서 곡소리 날 것 같아요.”지난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 관계자는 오는 6월 개설될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 일정을 9월 이후로 미뤄줄 것을 정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정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에 “시장 설계안이 다음 달쯤 확정된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봐선 차라리 연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시장 개설이라고 정부는 줄곧 공언해 왔지만, 올해 입찰에 제대로 참여할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전력 당국에 따르면 올해 CHPS 개설 물량은 6500GWh로, 원칙적으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LNG-수소 혼소, 연료전지 등 모든 기술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석탄-암모니아 혼소가 당분간 CHPS 시장을 이끌 유력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수소의 경우 운송 선박이나 액화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은 데다, 국가 간 탄소 이동협정 체결도 변수여서다. 올해 CHPS 시장에서 낙찰받을 발전기 대부분은 석탄-암모니아 혼소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정부도 상용화를 포함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일찍이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인
철도공단이 철도시설 안전 취약개소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선다.국가철도공단(이사장 이성해)은 22일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을 위한 철도분야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으로 철도시설 중 재난이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안전 취약 개소를 선별할 방침이다.공단은 오는 6월 21일까지 61일 동안 한국철도공사,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노후화된 교량·역사 등 150개의 철도시설물과 철도운행선 인근 공사 현장에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기간엔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경영진이 특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안전 점검 내실화를 도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보수·보강, 개량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선제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마음 놓고 숨 쉬는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건설기계 엔진 교체 및 건설기계 DPF(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을 선착순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건설기계가 내뿜는 미세먼지는 일반 차량의 10배 이상이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을 신형엔진으로 교체하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게 되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다.시는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건설기계 엔진 교체 80대, 건설기계 저감장치(DPF) 부착 2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지원대상은 창원시에 등록된 노후 건설기계 5종(지게차, 굴착기, 로더, 롤러, 덤프트럭)이며 자부담 없이 건설기계 엔진 교체 및 장치 부착 비용(962만~1966만 원)을 100% 전액 지원한다.사업 참여는 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에 회원 가입해 신청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창원시청 기후대기과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박선희 기후대기과장은 “건설기계 종류별로 천만 원에서 2000만원의 엔진 교체 비용과 장치 부착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인 만큼 건설기계를 소유하고 계신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체감
LS전선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에너지부는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달러(약 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LS전선의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LS Greenlink)가 지원 리스트에 포함됐다.이번 지원은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공급망 구축, 배터리와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제조 및 재활용, 탄소 감축 등에 관련된 100여 건의 사업에 대해 이뤄진다.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은 인공지능(AI) 개발과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측은 “미국에는 해저케이블 공장이 유럽 업체 단 한 곳만 운영 중”이라며 “시장 규모가 큰 데 비
전통시장 화재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써 피해가 막대하다.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피해자는 단박에 생업의 터전을 잃는다. 정부의 피해자 지원도 적지 않다. 지방세 감면, 복구자금 융자 등 각종 금융지원, 국민연금 납부 예외,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요금 감면 등 수십 가지다. 국가의 재난구호와 피해자 지원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만큼 국가와 사회적 비용과 희생이 따른다.소방청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는 2018~2022년간 총 285건으로 한 달에 4건 이상 발생했다. 올해 초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야간에 발생했고 골든타임을 놓쳐 201개 점포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수십 대와 인력 수백 명을 투입했다. 전통시장의 화재가 늘 그렇듯이 판박이 대응뿐이고 혁신이 없다.관계 기관은 화재 현장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결론이 쉽지 않다. 화재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책임이 따르기에 가시적인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원인 미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전통시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는 거의 전기화재일 개연
인공지능(AI) 열풍이 전력기기 시장 ‘슈퍼 사이클’로 이어졌다. 미국이 첨단 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속 AI와 반도체 등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 공급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도 모처럼 꾸준한 투자 성과를 이루게 됐다.지난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올해 172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40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서 8.1%로 2배 가까이 높아진다.AI 경쟁이 원인이다. 지난해부터 AI 상용화가 본격화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투자 비용을 상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1개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수메가와트(MW)급이다. 국제에너지기구가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이 일본 수준인 1000TW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와 빅테크들은 고효율 반도체를 찾으며 해법을 모색했지만, 오히려 혹만 더 붙였다. 새로운 AI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국 정부가 막대한 지원금까지 주
한난이 2년 연속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년도 수요관리 투자 실적 평가에서 EERS 사업 부분 ‘최고실적’ 달성과 2년 연속 비계량 부분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EERS는 에너지공급자가 효율 향상 사업을 통해 정부가 설정한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한난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시행 중이다.한난은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지원 ▲급탕 예열 열교환기 설치지원 ▲고온 설비 보온재 교체 등 총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즈베키스탄과 물 분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18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윤석대 사장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우미드 마마다미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물 분야 및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즈베키스탄은 연간 강수량이 적고, 취수원을 인접 국가와 공유하고 있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다. 더욱이 수도시설 노후화로 인한 누수 문제 등 물 이용 효율성도 낮은 실정이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
서부발전이 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급자족, 탄소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 사업을 본격화한다.17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서부발전과 군산시, 전라북도,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역본부 등 8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체결된 본사업 협약의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소형 풍력발전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구축 등이 논의됐다.서부발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서부발전은 케이티, 유호스트, 대연씨앤아이, 서울대학교. 신성이엔지, 호원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310억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과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사업 2년 차인 올해 서부발전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정하고 이들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업의 시작은 누군가는 하기 꺼리는 서비스엔지니어링, 다른 표현으로는 시운전, 유지보수 업무였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만큼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품성만의 세일즈로 끝나지 않고 휴먼에러 없이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홍진용 에이티솔루션즈 대표는 20여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커리어를 바탕으로 ‘서비스엔지니어링’ 개념을 도입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에이티솔루션즈(대표 홍진용)는 전력 장비 세일즈 및 엔지니어링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다.특이한 점은 현재 슈나이더일렉트릭그룹 산하 ASCO(ATS & CTTS), AccuSine(AHF), AVTRON(LoadBank)의 단순 국내 판매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운전, 유지보수, 장애처리, 부품공급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매출 비율에서 판매 부문이 60%, 엔지니어링(유지보수, 장애처리, 부품공급, 개선 작업 등) 부문이 40% 일 정도로 서비스엔지니어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세일즈만 하고 후속 조치가 미흡한 경쟁사와 달리 사전‧사후 엔지니어링으로 고객사 현장 설계 시 용량 검토, 전력계통 구성방안 제안, 최적의 스펙 검토로 장비 선정을 지원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 15만5000여 가구에 일어났던 대규모 정전 사고의 원인이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장치를 교체한 뒤 후속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결과가 결국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졌다.한국전력은 이러한 정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반’이 울산 정전을 발생시킨 해당 변전소를 재점검한 뒤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지난해 12월 6일 울산 남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약 15만5000여세대가 2시간 가량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정전으로 인해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대형마트와 식당 등의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상가와 아파트 등에서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속출했다. 피해 금액은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산업부는 해당 사고를 계기로 복잡해진 전력망 여건과 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개선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조사반을 가동했다. 지난해 12월 8일 구성된 조사반은 이날까지 133일에 걸쳐 조사 활동을 실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정전은 시공사·감리사의 작업절차 미준수와 작업관리 미흡 등이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