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서 진흥회 역할 강조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왼쪽)이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에게 전기산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왼쪽)이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에게 전기산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지난 3일 “국내 전력망의 포화로 전통적인 중전기기 제조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며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변환, ESG로 대변되는 시대적 패러다임 속에서 전기산업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32년 전 전기진흥회의 창립을 주도했던 선배님들의 열정과 혜안을 기리고, 전기산업의 제2 도약이라는 실천 의지를 담아 오늘 전기산업의 날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진흥회는 정부와 한전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기산업인 모두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로 전기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왔다”며 “하지만 전기산업 수출은 2011년 100억 달러 달성 이후 장기간 정체기에 접어드는 등 지금 전기산업의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 또한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산업계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진흥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전기산업계의 단합과 상생의 틀을 유지하고, 미래지향적 전기산업 발전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배전(倍前)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산업의 날’은 진흥회가 태동한 창립총회일(1989년 12월 7일)을 기념하고 에너지 전환, 디지털 변환 등 산업 트렌드 속에서 전기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와 지속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올해 첫 행사는 기존 전기기기 유공자 포상식과 연말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합해 전기산업의 날로 확대했다.

처음 신설된 전기산업대상의 영예는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또 정영옥 에스얜에스 대표가 산업포장을, 이건행 한전 처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전기산업발전에 힘써온 유공자 34명에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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