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국형뉴딜자문위원
안영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국형뉴딜자문위원

대통령의 임기 말 해외순방은 휴식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임기 5년의 한국대통령이 본격적인 해외순방을 떠나는 시기가 임기 말이라는 사실이 하나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럽 순방은 탄소배출감소의 역사를 여는 위대한 여정이었다.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범지구적 요청을 외면하는 국가이기주의의 궁극을 목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함께 사는 지구, 책임 있는 탄소감축국가라는 목표를 가지고 유럽의 국가들을 방문했다. 핵심 방문지는 영국의 글래스고우이다.

글래스고우는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를 배출한 도시이다. 그가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낸 다음 국부론을 썼다는 사실은 오늘날 문재인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왜 위대한 지를 설명한다. 도덕감정론에서 아담 스미스는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그 내면에는 다른 사람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썼다.

우리 민족은 공동체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성장한 국민이다. 식민지 역사에서 팬데믹을 이겨내는 저력까지 어려울 때 더 힘을 모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 우리의 공동체주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한 의지와 함께 세계로 나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말씀하신 함께 사는 집에 새로운 원칙을 부여하고 Eco-nomy를 구현한다.

대통령의 위대한 여정은 삶의 시스템을 탄소배출감소로 전환시키고 선진국의 탄소감축기술이 후진국으로 무상이전 되게 하는 도전이다. 바다와 대지, 하늘로 구성된 지구는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 원천이다.

종교적 관점이든 과학적 관점이든 지구가 우리 생존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한 가지 절대원칙 하에서 우리 인류는 협력할 수 있다. 실천하는 기도를 바칠 수 있으며 지구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감축을 위한다는 명목의 금융적 지배도 산업의 장악도 반대할 것이다. 오직 한 가지 지구를 위한 범지구적 협력을 제시하실 것이다.

그날 대한민국의 공동체 원칙은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세계의 원칙이 될 것이다.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모든 수단이 지구를 건강한 생명체로 회복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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