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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20년 북한 대외무역 지난해보다 73% 줄었다
총 교역규모 8억6300만달러…대북제재·코로나19 등으로 감소
양진영 기자    작성 : 2021년 07월 29일(목) 11:00    게시 : 2021년 07월 29일(목) 11:00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2020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73.4% 감소한 8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엔 대북제재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KOTRA(사장 유정열)가 30일 발표한 ‘2020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0년 수출은 전년 대비 67.9% 감소한 893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73.9% 감소한 7억7367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역적자는 2019년 26억8939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8437만 달러로 74.6% 감소해 무역수지는 개선됐다.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2019년보다 75.4% 감소한 7억6080만 달러(수출 4800만 달러, 수입 7억12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전년도 26억6336만 달러에서 6억6480만 달러로 대폭 축소돼 최근 10년간 최저치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도 95.4%에서 2020년도 88.2%로 다소 축소됐지만, 중국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해 높은 무역의존도를 보였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베트남, 인도가 2년 연속 북한의 2, 3, 4위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가나, 태국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베트남을 제외한 10위권 내 각 국가가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1% 미만이다. 또한, 이들 7개 국가의 비중 합이 총 2.5%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HS 72)은 전년 대비 60.9% 감소한 1380만 달러로 2019년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랐다. 또한, 시계 및 부분품(HS 91)과 광·슬랙 및 회(HS 26)도 각각 86.3%, 73.9% 감소했으나 2019년에 이어 수출 상위를 기록했다.

음료, 알코올 및 식초(HS 22), 철강제품(HS 73), 아연과 그 제품(HS 79)은 각각 169.8%, 54.1%, 6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수출액이 급증한 품목이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 품목은 2019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유(HS 27)로 2억3869만 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30.9%를 차지했다. 이외에 동물성 유지 및 분해생산물(HS 15), 플라스틱 및 그 제품(HS 39)이 수입 상위 품목이라는 점은 2019년과 다르지 않으나, 담배(HS 24), 제분공업의 생산품(HS 11)이 새롭게 수입 상위 품목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KOTRA 관계자는 “2020년 북한의 대외교역에서 중국 편중 현상과 주요 교역품목의 큰 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대(對)중국 교역 감소와 함께 경공업 품목의 교역이 둔화됐고, 코로나19 외에 지속되고 있는 대북제재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2019년과 대비해 감소한 대신 러시아, 베트남의 약진, 아프리카 신규 국가 추가 등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KOTRA | 대북제재 |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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