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기안전 더욱 중요
지자체와 협업, 비상체계 구축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비
취약시설 사전점검 예방에 최선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99% 완벽하다고 해도 단 1%의 빈틈이 생긴다면 안전은 모래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온화한 인상과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장보형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상생과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21세기형 리더의 표본이 되는 인물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지역 전기계의 공동 상생발전을, 대내적으로는 전기안전의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장 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조그만 실수로 인해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직원들이 현장에서 안전에 한 치의 양보도 허용치 않을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전기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요즘, 전기안전공사 부울본부에서도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해 '안전을 넘어 안심까지'라는 공사의 경영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전기안전에 열정을 쏟고 있는 장보형 본부장으로부터 본부의 활동 사항과 현안 등을 들어봤다.

▶좌우명, 안전공사 입사 계기, 안전공사에서 주로 맡았던 업무는 어떤 것이었는지.

"전공이 전기공학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재해 발생률이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전기재해로 인한 피해와 이웃들의 고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전기안전 최고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입사를 결심하게 됐다.

공사 입사 후에는 본사와 사업소에서 주로 일반용 전기설비 업무를 담당했다."

▶ 본부장으로 대내외적으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경영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대외적으로는 첫째, 코로나19 등 사회·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자체와 협업하여 코로나 치료 시설, 선별진료소, 격리시설 등에 비상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둘째,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 발생 시 긴급출동, 고충처리, 에버서비스 실시로 침수 및 정전피해 복구를 우선 지원하여 추가적 피해 예방과 국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했다.

셋째, 21년도 KEC 도입에 맞춰 전기종사자분들에게 교육 등을 제공해 신기술 보급 및 변경된 제도 정착에 노력하였으며, 전기안전 홍보영상을 지역기관의 전광판에 표출하는 등 지역 전기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첫째,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 등 근무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근로시간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아울러 직원들이 저녁이 있는 워라벨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알기 쉬운 업무처리절차를 자체 제작하여 업무처리의 통일성을 기하고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였으며, 부적합 안내문과 절차 등을 개선하여 고객 불편과 불만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셋째, 부서 간 기술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기술교육을 시행하여 기술력 향상과 상호 이해도를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사의 경영이념인 “안심경영” 실천을 통하여 국민이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고객과 더불어 성장 발전하는 최고의 전기안전전문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년 넘게 전기안전공사에 재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두 가지만 꼽으면.

"무등록시장, 상점가 등의 부적합 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 설비개선을 통해 전기안전 사각 지역 해소에 노력한 결과 영세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으며 전기로 인한 재해를 줄일 수 있었다.

화재조사 전문인력을 활용해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 또한 지역 공공시설물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기술자문을 통한 설비 안전도 향상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산 울산은 산단이나 공단 등 산업시설이 많다. 구도심은 오래된 전기시설이 많고 바닷가 옆이고 비도 자주 온다. 이와 관련해 다른 본부와 차별되는 점은.

"부산은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전기 관련 재해를 줄이기 위해 매년 장마철 이전에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을 점검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업해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통한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원들이 현장에서 애로 사항이 많다. 이와 관련해 대책 및 해결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게이트 스루(선접수 후 결과 유선 통보) 업무처리를 했고 직원들은 현장출퇴근, 선택적 근무제도 활용 등 유연 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 업무도 누설전류 측정 등 최대한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있다."

▶본부가 수행 중인 남다른 사회공헌은.

"녹색어머니연합회, 지자체, 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업하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골든벨 행사를 주관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노력했으며, 또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직업체험 기회 제공과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업 취업양성충전프로젝트를 진행해 취약가정 청소년에게 장학금 지원과 기술자격 취득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하여 공사의 긍정적인 인지도 증가와 더불어 사는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현장을 가야 해서 안전공사의 위치가 주차가 힘든 도심지가 아니라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 본부 위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이 방문하기 쉽고 직원이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또한, 긴급출동고충처리처럼 고객의 전기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도 도심지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주차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4월 1일부터 시행된 전기안전관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기안전관리법 시행으로 그동안 전기사업법의 한 부분이었던 안전관리가 독립된 법률체계 아래에서 체계적으로 계획, 관리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인 종합계획수립과 전기안전 정보제공 등 국민 안전과 편익을 더욱 증진 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전기기술인협회, 전기공사협회 등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He is

1962년 5월 서울 출생

1981. 서울 환일고등학교 졸업

1989. 명지대학교 전기과 졸업

1991. 한국전기안전공사 입사

2000. 본사 사업관리처 점검행정과장

2003. 본사 기술사업처 원가관리과장

2010. 대구경북지역본부 점검부장

2012. 충남서부지사장

2014. 대구서부지사장

2017. 대구경북지역본부장

2019. (現)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상훈

1997.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상

200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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