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1 프로젝트 인근에서 발전중인 대만전력(Taipower)의 풍력 발전기. / 촬영=안상민 기자 
포르모사1 프로젝트 인근에서 발전중인 대만전력(Taipower)의 풍력 발전기. / 촬영=안상민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380GW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이 추가 설치될 전망이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이 마련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반도체 강국 대만이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의 잠재력을 먼저 알아본 우리나라와 일본은 앞서 출발한 것이 무색하게 대만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대만 정부의 산업을 향한 통 큰 베팅이 산업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은 오는 2025년까지 5.6GW의 해상풍력 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대규모 단지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실 수치만 놓고 보면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을 운영할 계획이며 일본은 2040년까지 35GW가 넘는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한다는 당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차이는 당장 실질적으로 보급에 성공하고 있는지 여부다. 대만은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산업이 정체돼 있다.

세계풍력협회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4%씩 성장한 후 2032년까지 6%의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앞서나가는 대만이 이 시장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정체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중 해상풍력 현장을 방문했다. 현지 관계자들과 개발사, 밸류체인 기업과 만나 대만의 성공요인과 그들이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 물었다.

이를 종합해 대만의 에너지 정책, 공급망, 성공요인,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총 6번의 기획기사를 연재할 예정이다.

1편에서는 총론을 통해 대만의 에너지 정책을 점검하고 2편부터 현장의 분위기와 정책, 관계자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