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적용 과충전 방지 시스템 개발... 화재 위험 획기적 감소
환경부 화재예방형 충전기 인증 획득...CCS·NACS 전기차와 호환
공동주택 충전 안전성 높여... 지하주차장 화재 우려 해소

95% 과충전 방지 화재예방형(스마트 제어) 충전기 시험 과정 [제공=클린일렉스]
95% 과충전 방지 화재예방형(스마트 제어) 충전기 시험 과정 [제공=클린일렉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 기술 전문기업 클린일렉스(대표 이효영, KLINELEX)가 혁신적인 과충전 방지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클린일렉스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를 활용한 과충전 방지 시스템을 개발,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클린일렉스가 개발한 과충전 방지 화재예방형(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PLC 통신을 통해 전기차로부터 실시간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SoC) 정보를 받아 충전을 관리한다. 미리 설정한 목표 충전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단하고 전원을 분리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이 기술은 특히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나 기계식 주차장 등 화재 위험이 큰 곳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클린일렉스는 2023년 ‘과충전을 방지하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그 방법’ 특허를 취득하고, 한국전력의 급속 V1G 및 PnC 상호운용성 시험성적서를 획득하며 PLC 통신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기차 화재 발생 문제가 크게 대두된 올해 4월에는 실제 차량과의 과충전 방지 완속충전기 시험성적서 2건을 취득했고, 8월에는 환경부 기준에 따른 7kW, 11kW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 VAS 시험성적서와 OCPP인증서를 취득했다. 

더 나아가 실제 VAS 통신규격이 적용된 차량과의 연동 시험을 통해 화재 예방 충전제어 기술의 전후방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 IPv6 가 도입되었는데 기존 IPv4와 연동 안 된다면 실용성이 없는 것과 같이, 신개념 기술이 정착되려면 전방·후방 호환성이 모두 확보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과충전 방지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전기차 앱에 표시되는 화면 예시 [제공=클린일렉스]
과충전 방지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전기차 앱에 표시되는 화면 예시 [제공=클린일렉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클린일렉스는 PLC 통신이 가능한 모든 CCS, NACS 방식 전기차와 완벽히 호환되는 과충전 방지 완속충전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충전기는 건물 관리인이나 충전사업자가 충전률을 80~95% 범위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공동주택 또는 집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의 완충 금지나 안전 마진 확보 등 유연한 관리가 가능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충전소의 72.4%가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공동주택에서의 화재예방 대책으로 충전율(SoC) 제한을, 방재 대책으로는 건축구조물의 내화성능 강화, 감시CCTV 설치, 스프링클러 설치 개선 등을 제시했다.

클린일렉스의 기술은 이러한 환경에서 화재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상 충전기에서는 지하 진입불가 조건으로 95%까지 충전을 허용하는 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는 “전기차 기술과 안전성이 완벽해질 때까지 과충전 방지 기술은 가장 효과적인 화재 예방 대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와 비사용자 모두에게 안전과 안심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한 전기차 충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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