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1년 반 만에 1만기 운영·회원 수 3.5만명 등 급성장
피크시프트·스마트밸런싱으로 충전기 설치 한계 극복
‘관리역량 고도화’하고 PnC 서비스 ‘간편충전’ 론칭도

한 고객이 플러그링크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제공=플러그링크)
한 고객이 플러그링크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제공=플러그링크)

전국 1만여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플러그링크(대표 강인철)는 에너지-IT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제조에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누구에게나 일상 속 쉽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지 1년 반 만에 누적 회원 수만 3만5000명, 월 충전량 2GWh를 돌파했다. ▲누적 투자액 306억 원 유치 ▲환경부 브랜드사업 완속 최다 규모 수주 ▲에코스타트업 환경부 장관상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성장했다.

플러그링크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반의 IT 기술인 ‘피크시프트(Peak Shifting)’와 ‘스마트밸런싱(Smart Balancing)’은 특히 전력량이 부족한 공동주택에 특화돼 있다. 피크시프트는 저녁 피크타임 등 특정 시간대 과다하게 몰리는 전력의 사용을 다양한 시간대로 분산시키고, 스마트밸런싱은 제한된 건물 전력망 내에서 여러 전기차가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량을 제어한다. 이를 활용해 아파트를 포함, 전력량이 한정된 건물에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 보급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최근 강조되는 전기차 충전기 관리 역량도 자체 개발한 통합관리 시스템 '플러그링크 커넥트'에서 고도화하고 있다. 커넥트는 충전기가 아닌 충전소 단위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 개별 충전기만을 모니터링하는 기존 시스템(CSMS)과는 다르게 충전소 계약 단계부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충전기 정보와 연동한다. 충전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충전소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는 운영 노하우를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는 전기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건물 관리자에게도 높은 만족도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플러그링크는 사업 초기부터 QR코드 인증 방식을 채택해 ‘회원카드 발급 없는 100% 앱 기반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번거롭게 5~6개나 되는 사업자별 회원 카드를 3주나 넘게 걸려 받아 관리해야 했던 기존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한 충전 경험을 IT 기술로 개선하겠다는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완속 충전사업자 중 최초로 상용화 계획을 밝힌 블루투스 기반의 PnC(Plug N Charge)서비스 ‘간편충전’을 8월에 공식 출시했다. 플러그링크 회원이면 휴대폰을 꺼내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커넥터를 충전구에 꽂으면 충전이 시작된다. 이는 앱과 충전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통신 기술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원래 PnC는 전기차와 충전기 제조사가 같은 일부 기업에서만 지원하는 충전 방식이지만, 플러그링크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차량 브랜드, 모델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플러그링크는 더 나아가 단독주택형 충전 서비스 ‘홈차장’과 전기차 충전 사업 솔루션 '플링Biz'를 론칭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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