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쉐어링 등 전력 효율 우수 제품 하반기 출시
전기버스 등 운수사 대상 ‘맞춤형’ 충전기 공급
‘품질 최우선’ 가치로 전기차 충전시장서 입지 다져
아세안 시작으로 해외 진출 시동...UL 인증도 준비
직영 인터넷 쇼핑물 10월 오픈...소비자가 직접 구매

코스텔 전기차 급속충전 라인업. (제공=코스텔)
코스텔 전기차 급속충전 라인업. (제공=코스텔)

주방·욕실 TV 등 빌트인 가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텔(대표 류성현)이 전기차 충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역사를 쓰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재 개발 중인 급속·초급속 충전 모델에 대한 형식승인을 연내 모두 마치고 확장된 라인업으로 충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텔은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화물 등의 운수사 시장 대응을 위해 240kW, 320kW 디스펜서와 파워뱅크 분리형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파워쉐어링, 순차 충전, 피크 대응 등 기능을 적용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충전 용량은 물론 운수사가 원하는 기능을 수용해 ‘고객 맞춤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통 대기업은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B2B로 진행되는 중·소량 규모의 제품 공급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보다 신속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에 코스텔은 운수사나 유통업체 등이 원하는 충전 용량과 기능 등을 탑재해 대기업보다 신속하게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아무나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 ‘품질’이 뒷받침해줘야 가능하다고 코스텔은 말한다. 코스텔은 1986년 가정용 오디오 전축을 시작으로 2000년 주방 TV와 욕실 TV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장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하며 품질과 사후서비스 역량을 키웠다. 그렇게 ‘품질 최우선’을 원칙으로 제품을 만든 결과, 주방 TV와 욕실 TV의 시장 점유율이 70~80%를 차지했었고 최근에도 40% 이상을 유지하고 하고 있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경영철학은 전기차 충전기 부문에도 그대로 적용됐고 2016년부터 시작한 충전기 공급은 올해 1월 기준으로 2만5000여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까지는 빌트인 가전 매출이 약간 더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전기차 충전기 매출이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텔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글로벌 사업부를 만들고 현대차 임원 출신 전문가에게 본부장을 맡겼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코트라와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재 UL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류성현 대표는 “코스텔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품질과 사후관리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며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소한 국내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코스텔의 진면목을 마음껏 펼쳐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텔은 다양한 소비자가 직접 충전기를 선택해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직영 인터넷 쇼핑몰(www.costelmall.com)을 10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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