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 국회에서 열려
국회의장 및 부의장 비롯해 여야 의원 20여명 참석
산학연 300여 관계자 “재생에너지 확대 총력” 한목소리
우원식 의장 “국회 역할 다할 것”, 최남호 차관 “재생E 제도 정비” 약속

여야 국회의원과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여야 국회의원과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재생에너지에는 여야도 없고 이념도 없다. 22대 국회에서는 이제 더 이상 재생에너지의 후퇴는 없어야 한다.”

100만 재생에너지인을 규합한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이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는 국회의장과 부의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하고, ‘여야를 초월한’ 재생에너지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 “재생가능한 햇볕과 바람, 파도 등으로 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어두울 뿐이다. 제조·수출국가인 우리나라에 다른 길은 없다”며 “에너지전환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던 의원으로서, 기후특위 합의를 이루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국회의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당으로선 처음으로 공동주최자에 이름을 올린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서, 여야가 따로 없는 문제”라며 “재생에너지 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며, 신속하고 안전한 전환을 위한 융복합적 혁신에 뜻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재생에너지 산업계 수장들이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재생에너지 산업계 수장들이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대표(오른쪽)이 산업계 대표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원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대표(오른쪽)이 산업계 대표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원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공동 기원문을 통해 ▲시민 ▲기업 ▲정부 ▲여야 정치권이 각자의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부흥과 보급 확대를 위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원문 대표 발표자로 나선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각 주체 모두 마음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특히, 여야 정치권은 에너지 정쟁화에서 벗어나 공통의 목표와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정부는 각계의 인식 전환과 보급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법·제도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서현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재학생은 “기업은 과감한 기술혁신과 산업전환으로 탈탄소 산업경제의 핵심인 RE100을 주도하기 바란다. RE100은 산업과 수출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고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업계에서도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들에 화답했다.

박종환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재생에너지인은 질서 있는 보급 확대를 위해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정부는 관련 시스템 재구축과 규제 완화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재생에너지는 ‘국가 안보자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변화의 중추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재생에너지와 안전한 원전, 스마트그리드라는 세계 미래 에너지 체계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공급망 보강을 천명했다”며 “지금은 영농형과 산단 태양광을 위주로 한 태양광 보급과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할 적기”라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부 2차관은 “2030년이 되면 간헐성을 극복하고 여타 전원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지며, 민생과 기업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이에 발맞춘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업계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상민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위난구 그랜드썬기술단 대표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상을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최완기 대한태양광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김명룡 솔라도시 대표 ▲김진혁 전남대학교 교수 ▲김은수 한국수력산업협회 전문위원 등이 받았다.

또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은 ▲권오훈 세한에너지 대표 ▲최재관 구양리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 자문위원 ▲박광민 명품에너지코리아 대표 ▲김진규 에스디 대표 ▲장현호 지앤지테크놀러지 부장 ▲송호석 솔라비토 대표 ▲임준용 단원신용협동조합 이사 ▲이상명 경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 ▲박정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본부장에게 수여됐으며 전력거래소 이사장 표창은 ▲김형균 이에스엔 대표 ▲권현기 정도에너텍 대표 ▲박인 에코다 대표 ▲안명균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장형욱 한국태양광공사협회 과장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총 15개 주관 단체를 비롯해 61개 협단체 및 300여명의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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