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제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 개최
관련 협·단체, 정권따라 좌우되는 E정책 안정화와 생태계 회복 지적
야당 국회의원들도 반성과 지원 다짐, 한목소리로 산업 부흥 요구

재생에너지 보급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관련 산업 활성화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협·단체는 생태계 회복을 외쳤고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및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등은 반성과 함께 정책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이하 한재협, KREIDC)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의장, 여야 당대표, 신·재생에너지 산·학·연 50개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재생에너지 산업 부흥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의원 22명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등 13개 협·단체 및 기업이 후원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임동건 국제에너지기구(IEA) 한국태양에너지 학회장의 발제와 국회의원 축사, 축하공연 및 산업 유공자 표창 등의 순서로 채워졌다.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재생에너지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의 효과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독립성을 갖추고 에너지 전환 정책의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할 부총리급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정권에 따라 지나치게 좌우되는 에너지 정책을 안정화하고, 사업자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한국전력의 송배전망 확충 투자를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각종 과도한 규제로 일감을 잃어가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지형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위주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해 왔고, 관련 산업 규모도 종사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20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향후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선 명실상부한 주력 전원으로서 에너지 믹스에 포함돼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호현 실장은 “정부의 계통 질서 혁신을 병행하며 도전적인 재생에너지 목표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산자중기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들은 정책으로 업계를 지원해야 하는 입법기관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정 위원장은 축사에서 “‘재생에너지의 날’은 희망을 뜻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업계는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넘어야 할 많은 산이 우리 앞에 있지만, 그만큼 큰 결기를 모을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선 각종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을 이끈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에게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상’이 주어졌다.
재생에너지 발전 유공자 중 산업부 장관 표창은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부총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임동건 한국태양에너지 학회장에게 수여됐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에는 ▲신대현 대연CNI 대표 ▲권영철 대진에스엔지에너지 대표 ▲임덕진 금풍 책임연구원 ▲김제선 한국수력산업협회 대리 ▲임춘기 전국태양광발전협회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석호 녹색에너지연구원 수석연구원 ▲민영재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본부장 ▲송채호 GPE홀딩스 부사장 ▲최진 엠아이씨이앤드 전무 ▲박현석 무한에너지 대표는 전력거래소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