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 수주액 227억 규모…작년 실적 100% 상회
태양광 업계 작년 3위→1위 “BIPV 공략해 연내 1위 수성할 것”
배전반 분야 16위→7위로 ‘껑충’…차별화 기술력으로 2위 목표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이 자사 제품군별 강점과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이 자사 제품군별 강점과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배전반, 발전기 등이 전문 업종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고도화 기술과 신뢰도 상향이 관급영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급과 민수시장에서 연내 총 4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장치를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하반기 1등 관급시장 공략 파트너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전문기술영업 파트너(MOT)를 대상으로 스마트파워의 기술 솔루션과 실적, 수주전략 등을 공유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배전반, 태양광, 발전기 등을 종합한 수주액은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100% 성장한 수치이자, 올해 목표치였던 104억원 대비 106% 이상 초과 달성했다. 특히, 특화 인증 제품인 ▲고출력 태양광 ▲양압배전반 ▲매연저감 디젤발전기 등 강점을 가진 제품을 발판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중 태양광 분야는 상반기 전체 2428억원의 관급 발주가 이뤄진 가운데 85억원을 수주하며 전체 조달시장에서 3.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등을 제외한 일반 PV 분야에선 1위의 실적(지난해 3위)이다. 스마트파워는 1위 수성을 위해 연내 수주목표액을 450억원으로 설정했다.

스마트파워 관계자는 “고출력 옵티머 시장이 확대되고, NEP 인증 요구 등이 확산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올해를 기점으로 회사가 태양광 분야의 강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 분야의 20~30%까지 확대된 BIPV 시장이 앞으로 공략할 대상이다. 오는 16일부터 BIPV 상품을 공공조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파워가 새로 론칭한 업파워링 서비스 홈페이지 예시. [출처=스마트파워]
스마트파워가 새로 론칭한 업파워링 서비스 홈페이지 예시. [출처=스마트파워]

스마트파워가 내세우는 ‘고출력 태양광’ 제품은 스트링 옵티마이저 등 급속차단장치(RSE, RSD)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링 옵티마이저는 발전소 내 선로를 상세히 관제하기 때문에 하자가 있는 모듈 또는 배선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복구할 수 있다. 동시에 전압 안정화로 발전소 전체의 발전효율도 증대할 수 있다.

스마트파워의 고출력 태양광 제품은 설치 후 일간 최대 55%의 출력 증대 효과를 보였다. 이는 구형 모델 적용 시에도 25년 평균 11%의 발전량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한국형 FIT 등 제도 일몰을 맞은 태양광발전소 ‘리파워링’ 또는 ‘업파워링’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박기주 의장은 “지난 4년간 업파워링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갖은 노력을 들였고, 이를 담은 전담 홈페이지를 오늘 공개한다”며 “기존에 설치된 총 25GW의 태양광과 매년 신규 설치되는 2.5GW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3802억원이 발주된 배전반 분야에선 총 109억원을 수주하며 전체 7위인 2.86%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순위(16위, 점유율 1.54%)와 비교해선 아홉 계단 상승했다.

스마트파워는 자사 특화 제품인 양압배전반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양압배전반은 배전반 안팎의 기류를 조절해 외부 오염과 결로를 방지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운영관리비용을 94.8%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비롯해 스마트배전반, MMC 등의 제품이 보유한 순간정전 방지와 ‘대기전력 제로’ 기술은 조달우수제품, 혁신제품, 녹색기술 및 NE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전반 시장은 정체돼 있고, 지역 업체의 권역 분할 구조가 공고화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셀링 포인트를 통해 올해 업계 2위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파워 파트너대회에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스마트파워 파트너대회에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