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6년 만에 상하이전시회 참가
中 전력기술 눈부신 성장, 기술동향에 관심 가져야
![이상윤 한국전기연구원 시험운영기획실장은 중국의 전력기기 산업이 한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사진=윤정일 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1994_571262_252.jpg)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STL 멤버로서 글로벌 공인시험인증기관의 위상제고와 국제협력 차원에서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으로 이번 중국 상하이에게 개최된 ‘2025 EP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HVDC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중국의 HVDC 전력기기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HVDC 시험기술 개발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윤 한국전기연구원 적합성운영본부 시험운영기획실장은 올해 2025 EP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하고, 중국 전력기술의 발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025 EP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대부분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 기업인 상황에서 한국전기연구원이 한국의 전기 관련 R&D 및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중국의 전력기기 산업은 한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한국 제조사들도 중국 전력기기 시장의 기술 동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실장은 향후 한국전기연구원은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발족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과의 동반 해외 전시회 참가도 검토 중에 있으며, 올해 EP 상하이 전시회 참여 역시 ‘KERI’의 브랜드를 알리고, 한국 전력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국내외 전력기기 제조사의 다양한 요구에 만족해 공인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STL 멤버입니다.”
STL은 전 세계 고전력·고전압 전력기기를 대상으로 단락시험 기준과 시험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조직된 협의체로, 500MVA 이상 용량의 시험시설을 보유한 독립 인증기관들로 구성됐다.
아시아의 STL 멤버 국가는 한국, 일본, 인도 등 3개국이 있으며, 일본의 STL 멤버는 일본 현지 제작사 중심이어서 자국 기업에 한정해 STL 시험인증이 진행되고 있고, 인도의 STL 멤버는 시험설비 용량 한계로 초고압 대용량 제품에 대한 STL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기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시험인증 서비스는 대부분 국내 기업의 수요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제조사의 수요에도 일부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기연구원은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중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에 해외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기산업진흥회 주관의 ‘ELECS 베트남 2025 전시회’와 ‘2025 EP 상하이 전시회’에 등에 참가해 연구원 브랜드를 홍보했다.
“전기연구원이 EP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그동안 중국의 전력기술은 크게 발전했고, 한국과의 교류 또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기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등 다른 해외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