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한국에너지대상 개최...산업훈장·대통령표창 117점 수여
재생에너지 확대·에너지효율화 등 각 분야 현장 성과와 정책 기여 조명
정부 “NDC 53% 감축 재설정 재생 확대와 효율 혁신의 역할” 강조

재생에너지와 효율 혁신의 성과가 국가 감축목표와 맞닿는 시점에 한국에너지대상이 47번째 시상식을 열었다. ‘재생에너지 비중 30%’ 시대를 앞두고 현장의 성과와 정책의 방향이 한자리에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의 포상행사인 ‘2025 한국에너지대상’을 개최했다. 1975년 에너지절약촉진대회로 시작해 제47회를 맞은 올해 에너지대상은 ‘에너지 대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재생에너지 보급과 효율 혁신에서 성과를 이룬 개인과 기관을 조명했다.

올해 에너지대상은 ▲산업훈장 3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8점 ▲국무총리표창 11점 ▲장관표창 93점을 수여했다.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 감축으로 재설정했다”며 “특히 건물과 발전 부문에서 매우 높은 감축 목표가 부여된 만큼 재생에너지 확대와 효율 혁신에 현장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실장은 “203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내외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금보다 3배에서 6배 더 큰 규모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2029년까지 약 1000만TOE의 효율 개선 목표를 달성하려면 건물 분야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백 본부장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지원 의무화제도(EERS) 시범사업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고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 확대 등 정부 에너지수요관리 사업의 성과를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전력산업 경영정책 연구 수행을 통해 ‘전력 씽크탱크’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한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석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김 위원은 풍력발전 전기사업허가 심사 과정에서 풍향계측 정합성 검증 체계를 정립해 총 47GW 규모의 풍력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부 산업기술 혁신사업을 수행하며 풍력산업 기술고도화와 재생에너지 정책 기반 강화에 힘쓴 점도 함께 평가됐다.

석탑산업훈장은 남차식 부산도시공사 처장이 수훈했다. 남 처장은 에너지 고효율 설계 적용을 통해 공공건축물 친환경 성능을 향상했고, 시민 부담을 줄이는 ‘에너지 절약형 공동주택’ 모델을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계획 기반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등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에 기여한 점이 수상 사유로 꼽혔다.

산업포장은 강정문 소록스 이사와 김종익 한국공학대학교 조교수가 받았다.

대통령표창 개인 부문에는 ▲배옥선 부산대학교 조교수 ▲양호철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총괄공장장 ▲이은하 신한은행 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 부문에서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미래테크인 ▲에스지에너지 ▲한국남부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 개인 부문에는 ▲권미령 파네시아 CSO ▲김성태 두산에너지빌리티 팀장 ▲김진수 한전KDN 팀장 ▲박성용 한국지역난방공사 팀장 ▲이신혁 오뚜기라면 대표 ▲최병선 경기도 성남시 지방공업사무관이 선정됐다. 단체 부문에서는 ▲경기도 ▲대구교통공사 ▲태백가덕산풍력발전 ▲한국산업단지공단 ▲헤리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