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훈장·포장, 대통령·총리·장관표창 등 총117점 수여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지원 의무화 제도(EERS) 도입을 추진하고 에너지 캐시백 확대를 추진한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이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을 열고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공로가 큰 유공자 24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1975년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7회를 맞은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의 포상행사다. 올해는 산업훈장 3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8점, 국무총리표창11점, 장관표창 93점 등이 수여됐다.
백 본부장은 에너지효율분야 총괄 책임자로서 EERS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대표 에너지공급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으로의 에너지전환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참여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의 가입 붐을 조성해 2024년 119만호의 가입 고객을 확보, 에너지캐시백이 주거 부문 대표적인 에너지절약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효율 개선 투자가 어려운 뿌리기업, 소상공인 등 2304개사에 대한 지원 강화로 연간 349GWh의 전력사용량 절감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거두었다.
김석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상풍력발전 보급·확산을 위해 ‘서남권 해상의 해상풍력 입지지도’와 주민이 주체가 돼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계획입지제도’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3MW 해상풍력 등 국내 초기 풍력발전 개발에 참여하며 풍력발전 산업의 초석을 마련했다.
공공건축물에 친환경·고효율 설계를 도입해한 남차식 부산도시공사 스마트기술처장은 석탑산업현장을 수훈했다. 남 처장은 부산콘서트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등 주요 공공건축물에 친환경·고효율 설계를 도입하여 최고 수준의 에너지 성능을 구현하고,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고효율 LED조명 보급 100%를 달성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기후부의 출범을 맞아 재생에너지의 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탄소중립 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을 성공시킬 것”이라면서 “수상자들이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분야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