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차 BIXPO 2025,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 주제 산업 간 융합·글로벌 협력 확대
AI·수소·디지털 전력망 아우른 참여형 플랫폼…“기술→투자→사업화 선순환 구조 현장서 구현”
![유동희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 [사진=오승지 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1365_570373_5122.png)
“BIXPO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에너지를 매개로 기술·산업·지역·사람이 실제로 연결되는 플랫폼입니다.”
AI와 디지털 전력망, 수소경제, 지역 상생 산업이 하나로 만나는 ‘에너지 혁신의 축제’가 돌아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BIXPO 2025는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를 넘어 ‘산업 간 연결과 실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확장된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기획·운영을 총괄하는 유동희 한국전력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이 있다.
유 처장은 “에너지는 모든 산업의 중심이자, 기술과 사회를 묶는 끈이다. BIXPO 2025는 에너지를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이 융합하고, 기업과 지역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키비주얼이 ‘기술·산업·지역·사람을 하나로 묶는 매듭’을 형상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가 다양한 가치를 하나로 연결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연결의 힘’을 상징한다.
올해 BIXPO는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행사로 구성됐다.
총 166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 41개 국제 컨퍼런스 세션이 열리며, AI·디지털 전력망·탄소중립 기술·지역 상생을 모두 아우른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은행(World Bank) 김용 전 총재가 기조연설을 맡아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용기’를 주제로, 혁신이 한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통찰을 공유한다.
전시장은 ▲한전 기술을 집약한 ‘KEPCO Energy & Solution 특별관’ ▲10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 특화산업관’ ▲글로벌 유니콘과 CES 혁신상 수상기업이 모인 ‘글로벌 리더관’ 등으로 구성된다.
![유동희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이 전기신문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오승지 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1365_570335_380.png)
유 처장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지역특화산업관은 각 지역이 가진 에너지 역량과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소통의 장”이라며, “지역의 산업이 국가 단위의 에너지 가치사슬로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주목할 프로그램은 공기업 최초 TED 공식 행사 ‘TEDx KEPCO’다.
이에 대해 “기후위기, 인간관계, 사회적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에너지와 연결해 탐구한다”며 “AI, 인문, 도시, 사회혁신 등 다섯 개 주제로 글로벌 연사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동희 처장은 올해 BIXPO의 가장 큰 변화로 ‘참여형·연결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기술 전시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AI·모빌리티·바이오 등 융복합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여기에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와 채용설명회도 신설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산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전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연결하는 ‘BIXPO 광장 IR 프로그램’도 확대됐다”며 “국내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직접 연결되고, 성장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만큼, BIXPO는 이제 전시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기술과 일자리, 투자까지 연결되는 ‘직접 연결의 장’으로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BIXPO의 백미는 한전이 주관하는 혁신 무대 ‘BIXPO Unpacked(언팩)’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신기술을 직접 공개한다.
올해 언팩 무대에서는 산업 현장을 디지털화하는 AR 스마트 글라스 ‘VisionX’(버넥트), AI 반도체 기반 초고효율 전력 최적화 솔루션 ‘리벨쿼드’(리벨리온), 암모니아→수소 전환 기반 분산형 발전모델(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 연료전지 기반 수소 추진선박 ‘하이드로 제니아’(빈센) 등 실제 산업 전환 기술들이 공개된다.
유 처장은 “올해 ‘Unpacked’는 미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제적 무대로, ‘글로벌 리더관’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초연결 전력망·AI 기반 전력제어·ESS 및 e모빌리티·연계형DC 인프라 등 기술이 실제 사업화되는 공간으로, BIXPO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XPO의 기획·운영을 총괄하는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는 올해 기술·투자·사업화가 실제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했다.
유 처장은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 기술거래 매칭, 스타트업 IR피칭을 집중 운영한다”며 “이는 ‘기술 → 투자 →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또 전국 지자체와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지역특화산업관을 통해 지역의 에너지 역량을 국가적 가치사슬로 확장시키고, 지역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끝으로 유 처장은 “에너지생태계조성처는 단순한 전시 주관부서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설계자’로서 BIXPO 2025를 통해 한국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확장 허브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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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기술기획처·해외사업운영처 ▲중소벤처지원처 정책총괄부장 ▲전력시장처 그룹경영실장 ▲에너지생태계조성처 에너지생태계운영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