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부문 영업익 1362억원
모듈·금융·EPC 삼중 수익 구조 성과
美 금리 완화 기대감도 반영
재고 부담 완화 흐름 속 2Q 실적 확대 가능성 주목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제공=한화솔루션]](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4/353924_560509_5925.png)
한화솔루션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22%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액은 1조5992억원, 영업이익은 1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고성장이 신재생 부문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업은 모듈 제조부터 설치, 금융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기반으로 모듈 자체 수익 외에도 TPO(Third Party Ownership) 기반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원이 복합 작용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한때 위축됐지만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어 2035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구체적 가이던스 제시는 어렵지만, 사업 안정화가 이뤄질 경우 수치 기반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모듈 시장에선 수입 모듈 재고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설치량이 수입량을 웃돌면서, 3분기 대비 재고 부담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AD/CVD) 적용 확대도 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미국 내 생산설비 보유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중반 이후 잉곳·셀·웨이퍼 통합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연말부터는 초기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태양광 기업 중 대규모 생산설비에 기반한 제조부터 판매-설치-금융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가진 곳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저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모듈 판가와 미국 금리 하락, 대기 수요 해소로 인해 주택용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한화솔루션 전체 모듈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이는 전년 말 미국 생산세액공제(ANPC) 1900억원 인식 효과가 컸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분기에도 1839억원이 반영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 10% 증가와 함께 ANPC 반영 규모도 2000억원 초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CFO는 “2분기에는 모듈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매출도 최대 5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재생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736억원, 영업손실 91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둔화됐고,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738억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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