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8500억원 전력구입비 절감, 전기요금 +1.6원/kWh 인상 흡수 효과도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542_554981_5758.png)
한국전력이 2024년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력망 건설에 대한 낮은 수용성과 지자체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통해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
주요 준공 사업으로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아시아 최대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 완도-동제주 HVDC 건설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5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기요금 +1.6원/kWh 인상 요인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국내 최장기 프로젝트로, 총 21년간 진행돼 올해 11월에 준공됐다. 해당 사업은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을 완화해 연간 약 35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의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도 촉진할 전망이다.
2024년 9월 준공된 계통안정화용 ESS는 충북 예산과 경남 부북 등 전국적으로 총 978MW 규모로, 이는 아시아 최대 수준이다. ESS 구축을 통해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됐으며, 동해안과 서해안 발전제약 해소로 연간 약 50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동제주 HVDC 건설사업도 2024년 11월 준공되며 제주지역 전력 공급능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성을 크게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전북 정읍의 154kV 소성변전소 준공을 통해 약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도 이뤄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 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며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