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이튼이 RE100용 자가용 구독형 태양광을 제공한 대동모빌리티 S-Factory 전경. [제공=엔라이튼]
엔라이튼이 RE100용 자가용 구독형 태양광을 제공한 대동모빌리티 S-Factory 전경. [제공=엔라이튼]

제도·재원 등 부족한 여건 때문에 자가용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들도 RE100 달성에 한 발 가까워졌다.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ENlighten, 대표 이영호)은 국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성사시켰다고 25일 밝혔다. PF 딜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참여해 설비용량 4.3MW 규모 사업에 대해 총 59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번 PF 대출은 신용 문제로 자가용 태양광 설치 및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과 해외기업 국내 지사들의 고민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엔라이튼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가용 태양광 금융구조화에 성공하면서, 중소·중견기업도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엔라이튼 측은 그동안 입증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조달 성공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까다로운 작업 및 안전보건 기준을 제시하는 다수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 사업장에 RE100 태양광을 건설 및 운영해 온 결과다.

실제 엔라이튼은 전국 55개 공장에 22MW 규모 지붕태양광을 운영 중이며, 대기업 및 중견기업 사업장에 25MW 이상 RE100 태양광 사업을 개발 및 건설하고 있다.

엔라이튼은 이번 PF 대출을 시작으로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RE100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 더불어 잉여전력 발생 시 전기 및 REC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대표 사례로는 지난 4월 준공된 대동모빌리티 대구 S-Factory 3MW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엔라이튼의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S-Factory 전기사용량의 100%가 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엔라이튼은 발전소 건설·금융·운영·전력 거래까지 에너지 시장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요금 절감, RE100 이행, 발전수익 창출 등 고객의 목적에 최적화된 사업설계, 발전소 건설 및 관리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발전소 자산관리 플랫폼 ‘발전왕(2만4800여개소, 6.2GW 이상 발전소 연동)’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네이버에 공급하는 제3자 PP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엔라이튼의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사업은 단순히 태양광 설치를 위한 자금조달을 넘어, 중소·중견기업들에게 RE100 이행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엔라이튼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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