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리딩사 포함 25개국, 340개사(1100개 부스) 참가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 주목…정부 "산업 기반 다지기 노력할 것"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앞열 오른쪽 두 번째), 김병곤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앞열 오른쪽 세 번째) 등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차려진 한화큐셀 부스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앞열 오른쪽 두 번째), 김병곤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앞열 오른쪽 세 번째) 등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차려진 한화큐셀 부스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1주년의 개막을 알렸다. 관련 기업들은 위축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역량을 투입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24일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된 세계 솔라시티 총회를 시작으로 21주년을 맞았다. 20년 이상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자리잡으면서 세계 10대, 아시아 3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다.

이번 전시에는 총 25개국에서 340개 기업이 참여해, 전체 1100개 부스를 설치했다. 지난해 대비 40개 기업, 50여개 부스가 늘어났다.

분야별로 태양광 모듈·인버터·구조물을 비롯해 ▲풍력 ▲ESS ▲연료전지 ▲EMS ▲퓨얼셀 ▲태양열 ▲스마트그리드 업체들이 각자 첨단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 업체 중엔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인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OCI파워 등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각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론지, 트리나솔라, 선그로우, 그로와트 등도 참여했다.

전시회 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 시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10개 세미나 및 세션도 12개국, 58명의 연사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시 개최된 비즈니스 콘퍼런스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에선 태양광 및 수소 분야의 신산업 가능성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식에서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앞열 오른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업계 및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식에서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업계 및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이날 개막식에서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는 처음 행사가 열린 20년 전 1% 수준의 발전량 비중에 머물렀지만, IEA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전력믹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고금리와 입지 확보 등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이에 대한 산업 기반을 갖기 위해 산업부와 정부도 기업들의 지혜를 모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경록 국장은 전시회 주최인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태양광 보급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태양광 입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재생에너지 확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병곤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의 축소판과 같은 올해 엑스포가 급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대응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상북도도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비롯해 RE100 산업단지, 원전 및 SMR 국가산단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인 대구광역시도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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