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3929억원, 전년비 22.82% ↓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적자전환
판매감소에 판가하락까지 겹쳐
계절 영향 덜한 “2Q 모듈 판매 회복 예상”

[출처=한화솔루션.]
[출처=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화솔루션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분기 매출액이 2조39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002억원 대비 22.82%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66억원으로, 1년 전 2714억원에서 약 4800억원 급감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34억원에서 –44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회사의 주력 제품인 태양광 모듈의 판매량은 물론 판가 하락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산 관련 비용을 회계에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7785억원의 매출액과 18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7.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호경기였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876억원, 영업이익은 4321억원 감소했다.

다만 계절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모듈 판매량이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이고,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예측했다. 또,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 4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미칼 부문은 전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와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됐지만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전년 대비 9.3% 줄어든 1조22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793억원의 영업손실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89억원의 손실을 지속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모듈제조사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및 백시트 등 관련 소재 매출이 주춤했지만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249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1.2% 줄어든 10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