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텍이 미국에 수출한 '지능형 파워뱅크-디스펜서' 충전기.
모던텍이 미국에 수출한 '지능형 파워뱅크-디스펜서' 충전기.

모던텍이 20일 360KW급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100세트(금액 687만달러)를 선적하고 본격적인 미국 수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수출 제품은 여타의 다른 인증보다 신뢰성 있는 TÜV 라인란드 북미 인증을 진행 중인 국내의 첫 사례이다. 모던텍은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판매를 위해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인증시험뿐만 아니라 UL991, UL1998을 추가로 진행해 극한 환경에서의 동작 온도 시험 및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안전성 검사까지 통과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모던텍과 미국 LOOP는 올해 2월 3년간 1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이행으로, 이번 달부터 매월 최소 100세트 규모 이상의 제품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년 7월에는 미국 보조금 지급 정책에 맞추어 미국 LOOP와 설립한 조인트 벤처 텍사스 공장에서 600kW급 완제품을 생산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프로그램 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지능형 파워뱅크-디스펜서(1:N)’ 충전기로 전기차와 충전기가 1:1 비율인 기존 충전 방식에 비해 경제적(대기전력 감소, 기존 충전 금액 대비 80% 이하 금액)으로 우수한 제품이다. 동시/순차 충전이 가능함은 공간 활용과 소비 전력을 혁신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차량 배터리 용량 77kW를 기준으로 초급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급속충전 전력 가변 기술이 적용돼 피크 전력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어 충전운영사(CPO)의 편의도 크게 향상시켰다.

모던텍 관계자는 "해외 인증을 취득하기 전부터 데모 버전의 제품만으로도 미국 LOOP는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등 상당량의 공급에 대한 예약을 확보했다"며 "또 다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관심 및 사전 예약을 논의 중이다. 내년에도 다수의 수출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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