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자 수익 극대화 알고리즘 반영
독자적 기술 기반 신규 사업 모델 제시

가상발전소(VPP)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은 향후 개설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특화한 VPP 통합 운영 플랫폼 ‘해줌V’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줌V는 VPP 운영을 위한 ▲실시간 발전량 예측 ▲이상탐지 ▲출력상한 ▲출력제어의 기능을 구축했다. 해줌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자원별 예측, 가격 및 발전량 변화에 따른 최적입찰량 도출, 낙찰량 및 발전량에 따른 페널티 최소화를 위한 관제 알고리즘 등을 적용했다.
해줌V는 지리적, 기후적인 요인으로 간헐성이 있는 분산자원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에너지 생산 부하의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계통 내 안정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1호 전력중개사업자인 해줌은 관련 알고리즘 고도화로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기술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전국 약 1만개 이상의 발전소 정보와 100TB 이상의 인공위성 기후 정보를 수집 및 관리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여왔다.
해줌은 다가오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제주도에서 입찰제도 대응 전략 세미나를 진행하고 관련 자원을 확보했다. 이달 말엔 2차 대응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해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미나 참석을 신청할 수 있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세미나를 통해 입찰제도 참여 자원을 다수 확보했고, 해줌V를 통해 집합자원을 운영할 것”이라며 “해줌V는 수주성 사업의 성격을 갖고 있던 기존 VPP 사업에서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자원은 설비 용량의 40%, 발전량의 19%를 차지하며 주력 자원 역할을 맡고 있다. 전력당국은 2024년부터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도입 예정이다. 이에 따라 VPP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면서, 예측 기술력 및 운영 방식이 경쟁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