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공원역~방학역 정거장 3개소 신설…2032년 개통 목표
도시환경 미관 개선·교통약자 배려·주민 불편 최소화 등에 중점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24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계광장 여름마당에서 열린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2131_571469_146.jpg)
우이신설 연장선이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도봉구 방학사계광장에서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기형 의원, 최호정 서울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솔밭공원역과 1호선 방학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94㎞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신설하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총 4690억원이 투입된다.
2010년부터 동북권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지만 장기간 추진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동북권 지역에 보다 촘촘한 도시철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우이신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우이신설선의 신설동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에 더해 방학역이 새롭게 환승역으로 추가된다. 향후 솔밭공원역 이후 구간은 기존 북한산우이역 방향과 연장선 방학역 방향으로 열차가 나뉘어 운행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거장 3개소의 도보 생활권 내 생활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주변 지역의 교통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시내버스로 약 25분 걸리는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이 약 8분 만에 이동 가능해져 시민들의 이동시간이 최대 17분까지 단축된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상 구조물 최소화로 도시환경 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약자 배려 및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하며,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모든 역에는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설계를 도입한다. 역사 내에는 다양한 미술 장식품과 생태조경 공간도 조성된다.
또 도로 개착을 최대한 줄이고 터널과 정거장을 병행 시공해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공사 중 교통·생활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우이신설 연장선이 도시철도가 닿지 않던 동북권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이신설 연장선 노선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2131_571470_1654.jpg)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쌍문·방학·도봉 등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사업으로, 단순히 교통을 이어주는 연장선이 아닌 강북의 잠재력을 깨울 중요한 열쇠”라며 “우이신설 연장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여러분이 ‘강북 전성시대’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