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지연 원인 ‘교통안전심의’ 개최…시운전 8월부터 본격화
윤영희 의원 “위례선, 서울 동남권 교통권 회복 직결…조속히 추진해야”
우이신설 연장선, 지난해 예산 2억 전액 이월…집행률 0%
이경숙 의원 “수의계약 전환 불가피…차질 없는 일정 이행 촉구”
![위례선 트램 차량 예상도. [사진=서울시]](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6/356641_563907_1953.png)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에서 위례선과 우이신설 연장선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은 이날 진행된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위례선 트램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교통안전심의와 시운전 등 향후 일정의 철저한 이행을 서울시에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복정역~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km 규모의 노면전차 사업으로, 서울 동남권의 교통불균형 해소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목표로 2021년 12월 착공됐다. 당초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2026년 8월로 1년 가까이 연기된 상태다.
특히 윤 의원은 시운전 일정과 교통안전심의가 향후 일정의 핵심 변수임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선 트램은 8월부터 3개월간 충북 오송시험선에서 차량 예비주행시험(5000km)을 진행하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위례선 본선에서 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경찰청과의 교통안전심의는 부결되는 등 그간 여러 차례 지연을 겪어왔으며, 17일 예정된 교차로 구간 심의는 향후 공정 추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교통안전심의가 원활히 이뤄져야 향후 일정도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각 단계별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위례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동남권 시민들의 교통권 회복과 직결된 핵심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장기간 교통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위례 주민들과 서울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도시철도국 결산 승인 보고에서 도봉구 방학역까지 연장되는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도봉구민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교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착수 이후 아직 본 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2024년도 예산 2억원이 전액 이월되며 집행률이 0%에 그친 점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입찰 유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점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지만, 이후 기본설계 단계에서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실시설계 및 착공 준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시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서울시가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 노선도. [사진=서울시]](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6/356641_563908_41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