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지털 자동화 기술과 지역난방 운영 전문성 결합
190만 가구 대상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 목표
![앤더스 말테센 ABB 에너지 산업 아시아 총괄 대표(왼쪽)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학균 플랜트기술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BB]](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11/361459_570457_112.jpg)
전기화 및 자동화 전문기업 ABB가 국내 최대 지역난방 사업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인프라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ABB의 글로벌 자동화·디지털화 역량과 한난의 40여 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솔루션의 개발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약 190만 가구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BB는 지난 40여 년간 자동화 및 제어 기술을 통해 한난의 지역난방 운영을 지원해 왔다. 양사는 오랜 협력 관계와 신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AI 기반 지역난방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한난의 ‘AI 전환(AX) 로드맵’에 맞춰 밸류체인 전반에 솔루션을 통합해 보다 스마트한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이 산업 에너지 수요와 넷제로 목표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진된 전략적 행보다.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 및 2030년 에너지 효율 40% 향상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AI와 자동화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한난은 ABB와 협력해 에너지 효율성, 운영 안전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의 실질적인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난방망 현대화는 국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중앙집중식 시스템인 지역난방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재활용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에너지 낭비를 줄이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앤더스 말테센(Anders Maltesen) ABB 에너지 산업 아시아 총괄 대표는 “디지털 및 AI 혁신에 대한 양사의 공통된 비전은 한국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난방 섹터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복원력을 한 층 높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AI는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이며 2030년까지 전국 주요 플랜트에 AI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ABB와 협력해 한난 플랜트의 지능화·능동화를 앞당기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