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R&D 기획단’ 19일 출범
내년 태양광 R&D 예산 693억 투입해
글로벌 탠덤셀 시장 선점 목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에서 소재별 태양광전지의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에서 소재별 태양광전지의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재생에너지 전환의 성패가 태양광 기술의 혁신에 달렸다는 인식 속에서 정부가 차세대 태양광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초고효율 탠덤 기술을 포함한 핵심기술을 집중 지원해 RE100 이행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지난 8월 발표한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이행을 위해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태양광 R&D 기획단’을 출범하고 태양광 R&D 신규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기획단은 한화큐셀과 HD에너지솔루션 등 산업계를 비롯해 고려대와 광주과기원 등 학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전 전력연구원 등 연구계 전문가들을 망라했다. 이날 구성을 시작으로 초고효율 탠덤 기술과 연계하기 위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대면적 기술을 선점하고, RE100 이행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정책·산업 신규사업 발굴 등 태양광 R&D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회의에서 기획단은 ▲탠덤셀 조기상용화 추진 및 차세대 태양광 신규사업 기획 방향 ▲정부 공약·정책 연계한 차세대 태양광 신규사업 기획 방향 공유 ▲차세대 태양광 분야별(페로브스카이트, 유기, 무기) 기술 현황, 한계 및 극복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산업부는 탠덤셀 상용화를 2~3년 내로 조기 추진함과 동시에 탠덤 소재의 후보군인 페로브스카이트, 무기, 유기 태양광 등 관련 기술계통을 완성하기 위한 대형 실증 과제 기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심진수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차세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 분야”라며 “태양광 R&D 기획단을 중심으로 차세대 태양광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탠덤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과 연계한 초고효율 태양광 보급확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년 산업부 R&D 태양광 분야 예산(정부안)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93억원 규모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주도권 확보 및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사용처 다변화, 순환경제 구축 등을 통한 RE100 이행 지원 및 탄소중립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탠덤셀 분야에서는 탠덤전지 효율 30%, 모듈 효율 28% 달성을 목표로 양면형 탠덤셀과 AI 자율실험실, 대면적 탠덤모듈 개발 등 핵심기술 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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