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매출 전년비 2배 신장, 변압기 영업이익 기여도 절반 넘어

일진전기 홍성공장 전경[사진=전기신문 DB]
일진전기 홍성공장 전경[사진=전기신문 DB]

일진전기가 올 상반기에 북미 변압기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진전기가 13일 공시한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980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나 늘어난 7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일진전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일진전기의 이 같은 호실적은 노후 전력망 개선과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인해 ‘전력 슈퍼사이클’로 불리는 북미 지역에서의 변압기 수요 덕분이다.

올 상반기 북미 매출은 1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6억원 보다 2배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북미매출(1937억원)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진전기에 따르면 변압기 사업은 전체 매출의 16%, 영업이익 기여도는 58%를 각각 점유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반면 회사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전선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39% 수준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는 변압기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NH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미국의 매출 비중이 약 15%로 지난해에 비해 3%P 개선됐다”면서 “수주잔고 내 미국 비중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전기 부문의 추가적인 수익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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