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국내 최대 공공 프로젝트 성과

V2 전기차 충전기 이미지 [사진=SK시그넷]
V2 전기차 충전기 이미지 [사진=SK시그넷]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이 환경부가 관할하고 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00억 원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전기차 충전기 구축 프로젝트다. SK시그넷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0kW급 급속충전기 125기, 100kW 급속충전기 180기, 총 305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설치 지역은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과 제주도다. 지난해 1·2권역(200kW 105기, 100kW 135기) 설치 사업에 이은 성과로, SK시그넷은 2년 연속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올해 사업은 전기차 중·장거리 운행 및 긴급 충전 수요에 대비한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의 충전 인프라 확대 목표 달성과 대국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 이동 경로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보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입찰에는 8개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SK시그넷은 강건한 품질을 기반으로 한 기술 완성도, 기술 우수성 및 실용성, 사후관리 서비스 대응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SK시그넷이 제안한 V2라인업은 안정성, 편의성, 기술력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올해 입찰에서는 사업수행능력과 공정·생산·품질관리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사업관리' 항목의 배점이 강화됐으며, 충전기 성능 개선 방안이 기술 부문 평가에 새롭게 포함되는 등 평가 기준이 정교해졌다. 평가 기준은 전년과 동일하게 기술평가 90%, 가격 평가 10%로 구성됐다.

SK시그넷은 2024년 동일한 환경공단 주관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정해진 기간 내 모든 과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최단기간 내 준공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이번 수주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이사는 “2년 연속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수주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성과는 SK시그넷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및 사업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V2 라인업의 안정성과 혁신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 급속충전소 이용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사업은 계약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되며, 2026년 상반기 내에 SK시그넷의 V2라인업 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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