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체험 전시관 통해 아토3와 왕양 U8 등 전시
아웃도어와 노래방 등 체험…V2L과 사운드 시스템 등 직접 체험 가능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과 함께 딜러사 통해 시승 진행
블레이드 배터리와 e플랫폼 3.0 전시하는 등 브랜드 기술력도 뽐내
![인천 상상플랫폼 BYD 체험 전시관 입구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1_2036.jpg)
인천역은 옛 중국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국내 유일한 지역이다. 근대화 시기 화교들이 만든 차이나타운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BYD가 현재와 미래 중국까지 더한다. 다음달 2일까지 상상플랫폼에 브랜드 체험 전시관을 마련한 것. '함께하는 진화'를 주제로 핵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차이나타운 맞은편에 자리한 전시관은 넓은 공간에 다양한 체험 코너로 가득 채워져있었다. BYD 역사와 기술력, 그리고 실제 차량을 둘러보고 특별한 기능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물론 국내 출시를 확정한 아토3. ▲아웃도어존 ▲싱잉존 ▲에코백 커스텀 존과 ▲키즈 클래스존까지 남녀노소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활동이 진행되는 전시장 전경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2_2117.jpg)
가장 독특한 공간은 싱잉존이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하고 12.8인치 터치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며 노래를 불러볼 수 있다.
음악을 주요 콘셉트로 만든 아토3 장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토3는 도어 수납 공간에 기타줄을 형상화한 3줄을 더하고, 엠비언트 라이트도 음악에 따라 변하게 만드는 등 음악과 디자인을 연결하는데 신경썼다.
플러스 모델에는 오디오 브랜드 디락과 함께 만든 스피커 8개를 장착하며 상품성을 높였고, 국내 출시 모델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를 도입하며 진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웃도어존에서 V2L로 삼성전자 TV를 재생하는 모습. 콘텐츠는 지난해 출시한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었다.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3_227.jpg)
아웃도어존은 V2L 기능을 소개하기 위한 공간이다. 캠핑용 의자와 바베큐 그릴과 함께 V2L을 이용해 TV를 켜고 있었다. 지난해 게임 업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 대작 게임 '검은 신화 오공' 영상이었지만, 중국 TV가 아닌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한 점이 특이했다.
싱잉존과 아웃도어존에 있는 아토3는 디스플레이를 각각 가로와 세로 모드로 다르게 설정하고 있었다. 취향에 따라 디스플레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아토3의 특징 중 하나다.
아울러 에코백 커스텀존과 키즈 클래스존에서는 차량보다는 친환경과 교통 안전 철학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아토3와 함께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의미가 있었다.
![싱잉존에서는 마이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며 사운드 시스템을 체크해볼 수 있다.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4_234.jpg)
전시관은 아토3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관리자들은 차량에 탑승하고 조작하는 것, 그리고 엔진룸을 열어보고 만져보라고 적극적으로 배려했다. 아토3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느껴졌다.
보닛을 열어보니 전면 '프렁크'가 없다는 게 이상할 만큼 많은 공간이 남아있었다. 관계자는 대신 방열 성능이 더 높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아토3가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장착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BYD는 따로 아토3 시승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딜러사들도 함께 참여해 상담과 함께 개별적으로 1시간 가량 시승을 제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BYD 아토3 보닛 내부.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5_2342.jpg)
무엇보다 BYD는 아토3 뿐 아니라 브랜드 기술 경쟁력을 설득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전시관 입구에는 BYD 역사와 함께, BYD를 대표하는 블레이드 배터리와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을 전시했다. 벽 한켠에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못으로 꿰뚫어도 화재가 커지지 않는 실험 영상까지 재생했다.
특히 왕양 U8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육중한 스포일러와 미려한 외관으로 관람객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 탑승하거나 만져보는 것은 제한됐지만,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난 BYD 기술력을 한번에 드러냈다.
![BYD e플랫폼 3.0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6_2417.jpg)
다만 e플랫폼 3.0은 실제 차량에 사용하는 실물이 아아닌 듯 보였다. 배터리를 차체에 통합하는 CTB 기술을 직관적으로 소개할 수는 있었지만, 양산차에 적용되는 소재와 용접 수준 등 세부적인 기술력까지 확인할 수는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BYD는 아토3를 30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하면 2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BYD 아토3 실내. 화려한 곡선과 오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송풍구 디자인 등이 인상 깊다. [사진=김재웅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1/349639_555097_2840.jpg)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고 국내 자동차 시장도 모처럼 다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어렵게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안방에서 '망신'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숨기지 않는다.
인천은 근대화 중심지이면서 외세 침탈이 시작된 지역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는 BYD가 이곳에서 처음 론칭을 선언했다는 사실을 그냥 웃어 넘기기 어려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