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열한번째부터)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찰스 고레츠키 노스다코타 대학 에너지환경연구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410/344411_548441_589.jpg)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노스다코타주 정부가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기술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은 지난 14일 에너지연 본원에서 미국 노스다코타 주정부와 함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수소, 배터리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스다코타주는 미국 내 석유 생산 3위, 천연가스 생산 5위, 풍력 에너지 생산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요 에너지 생산주(州)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노스다코타주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연의 기술력을 결합해 수소,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배터리 등 첨단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과 더그 버검(Doug Burgum) 노스다코타 주지사, 찰스 고레츠키(Charles Gorecki) 노스다코타대학 에너지환경연구센터(EERC)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체결식 이후에는 에너지연과 노스다코타대학 에너지환경연구센터 간의 공동 연구 주제와 기술이전 방안이 논의됐다.
향후 에너지연은 노스다코타주와의 공동 연구와 더불어 미국 현지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향후 노스다코타 상무부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술 교류 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에너지 기술 협력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 기술이 상호협력과 함께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연은 에너지기술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해 국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주지사는 “노스다코타주는 한국과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이 함께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수소와 CCUS 분야의 기술 협력은 양국의 에너지 혁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