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제3회 한국 RE100 컨퍼런스 행사 전경. [제공=세미나허브]](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403/333994_535424_181.jpg)
국내 산업계가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과 가격 불안정에 떨고 있다. 제조업 중심이란 특성 탓에 전기 다소비와 탄소 다배출 사업장이 많은 데다 수출 주력 기업이란 점에서 RE100은 당장 직면한 과제다.
한국RE100협의체와 고려대학교는 이러한 국내외 상황에서 글로벌 기후 대응 및 통상 연계의 동향과 정부의 RE100 지원 정책을 짚어보고,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2024년 RE100 기술전략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달 4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될 컨퍼런스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기업경영 및 통상대응 동향(김성우 김앤장 환경연구소 소장) ▲CBAM 시범사업 세부 내용 및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신서린 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글로벌 RE100 동향 및 국내 현황 분석(한국RE100협의체)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 중인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RE100용 PPA 대응방안(SK E&S)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 RE100 추진성과 및 2024년 추진 계획(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차성수 국장)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정책과 RE100 지원 정책(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글로벌 태양광 기술 동향 및 RE100 대응방안(홍근기 고려대학교 교수) ▲대만 사례를 통해서 본 국내 풍력 발전의 RE100 대응 방안(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국내 대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투자 및 수행사례(조동민 현대차증권 팀장) ▲RE100이행 사례 및 제도개선 방향(홍수정 아모레퍼시픽 팀장)에 대한 발표도 준비돼 있다.
실제 최근 CDP 및 The Climate group에서 발간한 ‘RE100 Annual Disclosure Report 2023’에 따르면 한국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로 평가된다.
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RE100 가입 기업 165개사 중에서 40%인 66개사는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해 전체 RE100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무엇보다도 재생에너지 조달 자체가 다른 국가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으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사업의 시행, ESG 공시의 법정공시 의무화 도입,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이행 요구 등으로 수출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수 조건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놓였다는 진단이다.
이번 RE100 기술전략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하는 이해석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 기후기술인재양성센터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는 EU의 CBAM 지침과 ESG 공시 의무화에 따른 통상 이슈를 명확히 살펴보고, 국내 RE100 참여자인 공급기업/수요기업/금융/정부기관 등의 RE100 대응을 위한 이행 방안,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RE100을 현실적이면서 효율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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