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실적 결산...국내 5사 車 판매량 799만1014대

현대차·기아·GM 실적 크게 '성장'...KGM '강보합'·르노 '부진'

출고를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출고를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800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792만3176대 판매) 이후 최대 실적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의 성장세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부진이 눈에 띈다.

3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합산 판매량은 799만1034대(반조립제품 제외)로 집계됐다. 내수 145만2051대, 수출은 653만8983대였다. 2022년 739만3334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1% 성장했다.

2023년에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증가했다. KGM은 내수에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 성장세가 컸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76만2077대, 수출 345만4603대 등 모두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내수는 10.6% 증가, 수출은 6.2% 증가했다. 그랜저(11만3062대)와 싼타페(5만1343대)가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에 내수 56만5826대, 수출 251만9945대로 모두 308만5771대(특수차량 포함)를 판매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총판매량이 6.3% 늘었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 303만8552대였다. 스포티지 52만3502대였다. 셀토스 34만4013대, 소렌토 24만289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국GM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6% 급증한 46만8059대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수출이 42만8304대로 지난해보다 88.5%나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대표 모델의 국내외 흥행이 올해 실적을 이끌었다.

KGM은 지난 한 해 총 11만6248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2% 늘었다. 지난해 내수에서는 6만3345대, 수출로 5만308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022년과 비교하면 7.7% 감소했지만, 수출은 17.2% 늘어 2014년 7만2011대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토레스 판매량이 KGM 내수의 55%를 차지, 3만4951대가 판매됐다.

반면 르노코리아 판매량은 2022년 대비 38.5% 감소한 총 10만4276대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내수는 58.1% 감소한 2만2048대, 수출은 29.7% 감소한 8만2228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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