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모비스·포티투닷 등 7개 사 참여
올 CES는 AI 중심...현대차그룹도 SW에 초점
현대차, 수소와 SW 미래 청사진 제시
기아, SW 기반 미래 PBV 라인업 첫선
포티투닷, 데이터+AI 활용...슈퍼널은 AAM 생태계 발표

지난 2022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족 보행로봇 스팟과 함께 CES 2022'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오르고 있다./제공=현대차
지난 2022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족 보행로봇 스팟과 함께 CES 2022'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오르고 있다./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총출동해 혁신적 기술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AI 등의 소프트웨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미국 앱티브와의 합작법인인 자율주행업체 모셔널,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독립법인 슈퍼널 등 7개사다.

우선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SW)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그룹사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SW 중심의 대전환이 세상을 불러올 ‘인간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무한하며 청정한 수소에너지를 촉진하면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 SW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SW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제공=기아)
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제공=기아)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솔루션의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대응하며 SW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PBV를 중심으로 전용 사업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CES 2024에서는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또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3종, 5대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

CES 2024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제공=현대모비스)
CES 2024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당장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한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더 큰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전기차 충전과 구동의 핵심 부품인 ICCU의 22㎾급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현재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11㎾급 ICCU보다 출력이 두 배 높아 충전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에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기술을 공개한다.  포티투닷은 SDV OS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널은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공개한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년 만에 CES 현장을 찾아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신재원 슈퍼널(현대차그룹 미국법인) 사장, 송창현 현대차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본부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도 CES에 참가해 주제 발표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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