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 시범사업 1차 전력거래일에 참여 위한 집합자원 구성 완료
기업과 기업 연결하는 대표 RE100 플랫폼으로 입지 다져 나갈 것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기업의 RE100 지원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기까지 재생에너지 사업 과 그린수소 사업의 ‘A to Z’를 모두 도맡을 수 있는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 개발 및 금융조달, 인프라 구축과 운영,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능력까지 갖췄다.
가상발전소(VPPt)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극복하고 전력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기상상황 및 시간·계절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는 특성으로 전력망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력 제한 등도 상쇄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합관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정교하게 예측하면서 전력을 생산·저장해 기업들에 제공할 수도 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특정 시점에 전기가 남아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 최소화도 가능하다. 낮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시점에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을 줄이거나 전기차 충전 등 남는 전기의 수요처를 미리 발굴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4분기에 런칭한 ‘파워젠(Power ZEN)’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내부 기준 오차율 평균 약 5% 내외로 기존 최고 수준 전력중개사업자들의 오차율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입찰이 가능해지며,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특정 시점에 전기가 남아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계통 운영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다수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계약을 통해 오는 2월로 예정된 제주시범사업 1차 전력거래일에 참여를 위한 집합자원 구성을 완료했다.
앞으로 제주 시범사업에서의 성공과 함께 발전자원 용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일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2025년 하반기로 계획된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 전국 도입 시점에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라 특화지역 안에서 분산자원이 증가하면서 파생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대응방안과 관련 사업도 준비 중이다.
◆후발주자이지만 신용도·사업이해도 뛰어나
후발주자에 속하고, 비교적 중개거래 자원도 적은 SK에코플랜트가 향후 중개시장과 입찰시장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신용도 이슈와 사업 이해도 면에서 경쟁사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중개사업(재생에너지 예측제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고(1MW 기준 매출 400만원 수준) 사업에 대한 리스크 없이 태양광 예측기술만으로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열릴 입찰시장에선 투찰량에 따른 수익이 줄 수 있는 리스크도 발생되고, 매출 규모(1MW기준 1억5000만원 수준)도 커지면서 신용도 이슈가 있어 대기업 참여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입찰시장은 태양광 예측기술 뿐만 아니라 계통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사업성을 지켜나갈 수 있다”며 “‘파워젠(Power ZEN)’은 계통현황에 대한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 계통에 기여할 수 있고 중개사업자 수익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계통상황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역시 SK에코플랜트의 주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제주 시범사업에서의 또 다른 중요 경쟁력으로는 계통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시간 시장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발전량 입찰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현재 태양광 자체의 발전량 예측과 관련한 기술은 많지만 계통상황까지 반영한 입찰 플랫폼은 SK에코플랜트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좁게는 육지로, 넓게는 해외 자산 개발을 하고 있는 미국 등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단기적으로는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발전사업자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100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기대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RE100 플랫폼으로서도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등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발전소 자산을 활용,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 재생에너지 활용 유인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고정가격을 통한 장기계약으로 불확실성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태양광, 풍력뿐만 아니라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고객들의 상황과 여건에 맞춘 재생에너지원을 제공하고, 계약기간에 따라 매칭하는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펀드를 조성하고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 더 많은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SK에코플랜트의 역할 중 하나다.

이 같은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이 실현된 사례가 바로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다.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7개 수행기관은 경남 창원 동전일반산단 내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구축, 산단을 신재생에너지 활용 거점으로 전환하는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현재 산단에 입주한 4개사에 2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2024년 대규모 PPA계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의 주관사인 SK에코플랜트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재생에너지 사용 기반을 제공하면서도 직접 PPA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자체적으로 RE100 이행을 준비할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단계적 이행을 통한 학습 경험이 필요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형편에 맞도록 다수 전기사용자에게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된 연료전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연료전지가 생산하는 신에너지 전기를 전력시장을 통해 거래하면서 얻은 수익을 활용,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외 태양광 및 해상풍력 자산과 가상발전소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대표 RE100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