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10월 27일 까지 입찰제안...11월 낙찰자 선정 발표

‘저탄소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이 본격 도입된 가운데 입찰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다.
BESS 중앙계약시장은 ESS(전기저장장치)와 양수발전 등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새로운 전력시장이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계통운영의 문제로 인해 수시로 출력제한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발전량의 19.6% 를 기록했다. 올해는 발전량 기준으로 2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의 설비용량은 2023년 7월말 기준 869.4MW로, 제주의 연평균부하 736MW를 초과한다. 때문에 제주도에는 수시로 출력제한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32회 올해 8월 10일 기준으로 141회 발생했다.
출력제한에 대한 거부와 민원은 물론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계통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이 개설되며 우선 BESS 중앙계약시장이 도입됐다.
시장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11일 전력거래소 나주 본사 대강당에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자설명회’를 열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중앙계약시장 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공고문을 확정하고, 지난 8월 18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을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공공/민간발전사 및 재생에너지사업자, ESS 제작사 등을 포함한 60여 사에서 약 110명이 참석하는 등 전력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은 “탄소중립 이행 및 계통 유연성 자원의 확보를 위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의 선도입이 필요하며, 앞으로 전력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전력산업 관계자 및 사업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전력거래소는 9월 15일까지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의 입찰자 등록을 받고, 오는 10월 27일 까지 입찰제안서 제출 및 입찰서류 평가를 거쳐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사업자 및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