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기술 주목, 첨단 미래기술 전시
삼성전자·삼성SDI…가전·반도체·배터리 기술 등 선봬
LG전자…고효율 가전‧재활용 제품‧공조솔루션 등 공개
삼성과 LG전자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기술력을 내세웠다. 양 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미래 기후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상과 혁신 솔루션 선보였다.
◆삼성, 에너지 가치 높인 제품·지속가능한 반도체 ‘눈길’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꾸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홍보관 입구에 설치된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탄소중립 노력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해양 폐소재 재활용 등의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프레스 공정 축소 및 도장 공정 삭제 ▲환경을 생각하는 솔라셀 리모트와 에코패키지 ▲핵심부품 평생보증,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AI 절약 모드 등 소비자의 사용 및 리사이클링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은 지속가능한 가전제품으로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제품에 에너지절약 기술과 에코패키지를 통한 리사이클링 활동 등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제품의 기술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지속가능한 반도체 기술’도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제품들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SDI 측은 자동차용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ESS용 배터리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나무 1억 그루 식재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전시와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등의 탄소 저감 활동을 통한 삼성SDI의 미래 환경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삼성 관계자는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고 더 나은 미래 기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삼성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넷제로 하우스’로 탄소저감 제품·솔루션 ‘부각’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을 공개했다.
특히 LG전자의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중 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와 워시타워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표준코스 대비 최대 70% 줄일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LG 씽큐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순환경제 콘셉트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도 선보였다.
더불어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환기시스템, AI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는 화석연료 대신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기존 가스나 전기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은 고효율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면서 냉방 및 난방 에너지를 각각 60%, 74% 회수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운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난방 세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줄여준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이 생산돼 폐기되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