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환경·노동·지역사회 등 여러 부문에서 발전

현대에너지솔루션인 충북 오창 농업진흥구역에 구축한 50kW 규모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이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 농업진흥구역에 구축한 50kW 규모의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이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실천한 지속가능경영의 성적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부분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지역사회 관계 등 사회적 책임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박종환)은 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태양광솔루션업계 최고 등급인 'A(우수)'를 획득한 받은 바 있다.

또한 국내 대표 ESG 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로가 진행한 '2021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도 전체 최고 등급인 'AA(최우수)'를 받았을 정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성과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의 내용도 포함됐는데, ESG를 구성하는 여러 부문에서 2020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온실가스·대기오염 줄이고 재활용은 높이고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온실가스 원단위배출량은 2020년보다 31.07% 개선됐다.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은 2만7366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톤)으로 2020년(2만6397tCO2eq)보다 다소 늘었지만 원단위 배출량은 66.93tCO2eq/십억원에서 46.13tCO2eq/십억원으로 줄였다.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로서 저탄소 배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2020년과 2021년 모두 배출 할당량보다 낮은 수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후에는 자체적인 중장기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수립해 체계적인 목표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탄소·친환경 제품 매출액을 2022년 KPI로 설정했다.

아울러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비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용수, 폐기물)에 대해서도 중장기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함으로써 목표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오염배출에서도 셀 공장 신규 투자 시 기존 NOx 가스 발생의 주원인인 HNO3(질산) 사용공정을 제거함으로써 공정 자체에서 발생하는 NOx를 원천적으로 대부분 차단했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질의 배출량은 2020년 3.72t에서 올해 1.71t으로 줄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폐합성수지, 폐페인트, 폐수오니, 폐목, 폐유리 등)의 경우 지난해부터 기존에 소각 처리하던 사업장 일반폐기물을 재활용 업체로 반출함으로써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 처분 부담금도 크게 절감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배출량은 2020년 4101.7t에서 올해 4762.6t 증가했지만 원단위 배출량은 10.4t/십억원에서 8.0t/십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줄었다.

재활용도 3871.7t에서 4755.6t으로 증가하며 94.4%를 기록한 2020년의 재활용률을 넘어 99.9%를 달성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및 성비균형 높여

노동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처음 도입한 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기별로 진행되는 정기 노사협의회 외에도 노사 간 이해관계를 높이기 위한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해 경영위기 극복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모든 사업장, 식당, 숙소 등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시설을 대상으로 불편 사항을 비롯한 민원과 개선 아이디어를 상시로 청취하고 있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칭찬포인트 제도를 운용하며 2021년 총 95명 임직원에게 72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수치로도 긍정적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임직원은 2019년 204명에서 2020년 188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213명으로 늘었다

특히 비정규직이 45명에서 49명으로 5명 늘어나는 동안 정규직은 143명에서 164명으로 21명 증가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여성 인원의 경우 2020년 28명(14.9%)에서 지난해 40명(18.8%)으로 늘며 성비균형이 개선됐으며 외국인 고용도 2명 늘어난 6명을 기록했다.

◆물질 기부와 함께 직접 봉사도 늘어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은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소외계층 대상 태양광 모듈 설치 지원 ▲전산장비(PC·모니터) 기증 ▲향애원 고구마 기부(주말농장 경작) ▲소년소녀가장 지원 ▲글로벌 인재대학 장학사업(연세대학교) ▲저소득층 학업 우수 학생 장학금 후원 ▲지역 경로당 명절 선물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이 필요한 여러 소외계층에 손을 내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수치로 증명되는데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사회투자액은 19억6000만원으로 2020년(3700만원)보다 무려 429.72% 증가했다.

임직원들의 총 봉사시간 또한 2020년 8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며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적극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업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윤리경영체제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돕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윤리경영 집합교육과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홍보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홍보해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준수 의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윤리교육시간은 0.32시간으로 2020년(0.26시간)보다 늘었으며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비율 또한 43.6%에서 64.8%로 증가했다.

공정거래 및 반부패 교육 또한 2020년 2회에서 지난해 4회로 늘렸으며 참여인원 또한 209명으로 거의 모든 직원이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쉬운 안전보건…시간과 참여율 줄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ESG경영은 대부분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전보건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안전교육 시간은 13.5시간으로 2020년 16시간보다 줄었다. 안전교육에 참여한 임직원 비율 또한 56.3%로 2020년 66.5%보다 10.2%p 감소했다. 다만 안전사고나 보건법규를 위반한 경우는 없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이행을 위해 법규준수 평가, 교육 훈련, 위험성 평가를 강화하고 발생하는 문제점은 경영진의 지시사항을 반영해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법규준수 평가를 분기별 1회, 관리감독자 자체 교육 연 1회 실시하고 위험성 평가에 대해서는 연 1회 정기 실시, 월 1회 수시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저탄소·친환경 기술 선도 ▲ESG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환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인권경영을 강화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보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반부패, 공정거래, 상호존중 등 윤리 규범을 올바르게 실천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흑자 전환의 기조를 유지하며 2022년 한 해를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과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통해 환경, 사람, 사회를 연결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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