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올 4월 美 텍사스에 생산법인도 설립

유럽 공공망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진입 추진

국내 선박용 케이블 1위 기업인 티엠씨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영완 티엠씨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피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AI 데이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세계 케이블 시장은 슈퍼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며 “상장 이후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티엠씨는 선박용, 해양플랜트용, 원자력발전용 케이블, 광통신케이블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제조 전문기업으로, 선박·해양용 케이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노후 전력인프라 개선, 데이터센터 확대 등 시장 호재에 따라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 생산캐파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4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생산 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지 대표는 “현지 공장 보유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엠씨는 “미국 케이블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 정책 변화 등의 상황과 미국 정부의 자국 제조업 보호 및 일자리 창출, 공급망 안정화, 국가 안보 확보라는 중장기 전략 목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정책의 시행으로 미국으로의 제품 수출 기회는 향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티엠씨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텍사스 생산법인의 생산 역량 확대에 투자하는 한편 유럽 광통신 솔루션 업체인 헥사트로닉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공공망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티엠씨는 이번 상장을 통해 6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8000~9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88억~56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8억~224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요예측은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12월 3~4일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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