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25일부터 열려, 세계 연구자 집결...역대 최대 규모
Wiley·Springer 에디터 참여해 논문 작성·투고 노하우 소개

국제전기전자재료학술대회인 ICAE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Advanced Electromaterials)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전기전자재료 분야 산·학·연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기전자재료학회 주최로 오는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8회 ICAE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프리컨퍼런스를 포함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전 대비 프로그램과 참가 규모가 모두 확대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Pre-conference’ 세션에서는 Wiley, Springer 등 세계적 학술지의 에디터들이 직접 참여한다. 연구자와 학생들은 논문 작성 및 투고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국제 저널 게재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기존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구성으로, 젊은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제출된 논문은 35개국에서 1500편 이상이 접수돼 지난 대회(29개국·1167편) 대비 대폭 증가했다. 에티오피아, 룩셈부르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며 글로벌 참여 폭도 한층 확대됐다. 해외 연구진의 논문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었고,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해외 발표가 절반에 달해 ICAE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연구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7개의 심포지아에서는 이차전지용 첨단 소재 기술, 전력전자용 재료 및 소자, 유전체 재료 및 응용  등 주요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이 공유되며, 활발한 토론과 네트워킹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클라이브 랜달(Clive Randall)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크리스토퍼 J. 브라벡(Christopher J. Brabec)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교수, 김도연 서울대학교 교수(前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문기일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연단에 오른다. 은퇴를 앞둔 국내외 석학뿐 아니라 산업계와 정책 분야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산업계 인사의 강연은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정보 또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욱 ICAE 2025 운영위원장(유니스트 교수)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획을 준비했다”며 “해외 학생과 연구자의 참여도 크게 늘어난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ICAE 2025가 과학과 산업,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서 차세대 연구자, 산업계, 정부·학계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