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형 산불 방재와 육상풍력 활성화’ 세미나 개최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오는 9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대형 산불 방재와 육상풍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공=한국풍력산업협회]](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5/354467_561160_2745.png)
최근 경북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의 확산을 막는데 육상풍력 발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육상풍력 발전의 공공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김형근, 이하 풍력협회)는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대형 산불 방재와 육상풍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을), 박지혜 의원(경기 의정부시갑), 한국풍력산업협회 육상풍력 분과위원회가 공동 주관·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산불 대응 현장에서 육상풍력 발전의 공공적 역할을 조명하고 육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경북 5개 지역을 휩쓸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당시 인근 영덕 영해면과 영양 읍내에는 불길이 확산하지 않았는데 인근 산 정상의 한 육상풍력 발전단지가 화재 예방을 위해 갖춘 대형 저수조의 방화수 100t을 소방차가 활용하며 방화선 구축에 기여한 바 있다.
또 발전단지 관리를 위해 설치해 둔 6m 넓이의 진입로(임도)도 진화 작업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병진 GS풍력발전 상무가 ‘육상풍력 산불 진화 현장 설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설 예정이며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육상풍력의 사회적 가치 재조명과 보급 이슈’를 조명한다.
이어 양이원영 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남부발전, GS풍력발전, 대명에너지, 바이와알이코리아, 도시와자연 등 풍력 산업 및 정책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산불 대응 기여 사례, 입찰제도, 이격거리, 관련 규제 등 현장의 다양한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풍력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육상풍력의 에너지 공급 기능을 넘어 재난 대응과 지역 사회 기여라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육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논의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