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락 방식 내진·내아크 인증 배전반 출시
국내 기업 중 다섯 번째...안전성 크게 개선
이번 성과로 고사양 제품 라인업 모두 갖춰
발전소,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신규시장에 적극 투입
![선도전기의 핸들 락 내진내아크 금속폐쇄 배전반.[사진=선도전기]](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504/353613_560097_022.png)
전력기기 전문기업 선도전기(대표이사 권혁)가 기존 볼트 체결 방식에서 탈피해 ‘핸들 락’ 구조를 적용한 내진·내아크 금속폐쇄 배전반(MCSG, 사진)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정격전류 4000A, 차단전류 40kA의 고사양 7.2kV급으로, 글로벌 인증 시험소인 한국에스지에스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진 및 내아크 성능 평가 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이로써 고사양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모두 입증한 셈이다.
또 운전 중 또는 유지보수 시 작업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핸들 락 방식을 적용, 볼트 체결 없이도 견고한 잠금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하이엔드 전력기기 시장에서는 운전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 작업자 보호 기능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데, 핸들 락 구조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도전기 측은 해당 구조를 더욱 짜임새 있게 구현해 내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개발은 중전 3사와 광명전기에 이어 국내 기업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약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이라고 선도전기는 강조했다.
특히 선도전기는 이번에 정격전류 1250A, 2000A, 3150A에 이어 4000A급까지 내진·내아크 인증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대형 전력설비와 고부하 인프라에 대응 가능한 고사양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선도전기는 신제품을 발전소, 플랜트, 고층 빌딩, 데이터센터 등 고신뢰 전력 인프라가 요구되는 시장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며, 고급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해 배전반 시장 전반에 걸쳐 고사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전기산업 생산은 45조4000억원, 수출은 1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마트 플랜트 등에서 고사양 배전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도전기의 행보는 전력기기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와 60억원 규모의 분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수주 실적이 꾸준히 증가중인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권혁 선도전기 대표는 “최근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내진·내아크 인증이 필수 요구 조건으로 부각되는 만큼, 선도전기는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