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파리협정 탈퇴 관련 행정명령 서명…지난 임기 이어 두 번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재탈퇴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원 실내경기장에서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 탈퇴 서명을 했다. 지난 임기에 이어 두 번째 탈퇴다.

파리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협약으로,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들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며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2016년 오바마 행정부가 파리협정에 가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이던 2020년 11월 4일 공식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재가입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파리협정 탈퇴를 비롯해 정부의 검열 금지 및 언론의 자유 복구, 정부 기관의 물가 대응 총력 지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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