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대거 확보하며 RE100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SK E&S, GS E&R과 엔라이튼을 통해서다. 

PPA는 일정 기간 고정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현대차는 20년간 재생에너지를 연 610GWh(약 70MW)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560만t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물론 재생에너지 비중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는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통해 장기적인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전국 사업장에 20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했으며, 내년 울산 EV 전용공장에는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에서도 이미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했고,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도 PPA와 지분 투자 등으로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