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3년간 일본에 완속충전기 공급
운영 체계도 함께 수출...미국·유럽으로 판로 확대 중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스타코프가 일본 굴지 무인주차장 운영기업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스타코프는 일본 JPM사와 210억원 규모의 전기차 완속 충전기 공급 및 운영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타코프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일본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완속 충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스타코프의 대표 제품인 '차지프로(ChargePro)'다. JPM는 국내 유수한 완속충전기 제조 업체 중에서도 차지프로의 고성능, 고품질 등의 제품력을 높게 평가해 스타코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지프로는 IP55 등급으로 먼지와 누수를 최고단계로 차단하고, 화재예방, 누전보호, 과전압/저전압/과전류 차단의 안전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7~11kW의 출력으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IoT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수출 계약에는 단순히 충전기 뿐 아니라 운영 체계도 같이 수출한다. 스타코프에서 충전기를 실시간 운영하면서 확보한 충전 운영체계인 차지마스터는 AWS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돼 글로벌한 운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본에 수출되는 차지프로 역시 차지마스터 관제시스템에 운영돼 SaaS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만약 일본기업이 독자적 서버와 운영체계, 앱 등을 희망하면 동시에 개발해 주는 협약도 담았다. 이 경우 일본 결제 서비스 및 주차장 관리 시스템과의 통합되는 통합형 차지마스터가 될 예정이다.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는 "이번 일본과의 계약은 스타코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국, 유럽 등 기업들과의 접촉도 이어가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출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해외 현지에 환경에 맞는 충전기를 개발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코프는 2020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 보조금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약 1만8000여 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차지프로는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