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학회 전력기술 부문 추계학술대회 성황
제주 현물시장 개선, 수소입찰 추진 방향 등 논의 활발

현재 전통전원 중심의 전력시장으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과 다양한 대외 변수에 노출된 에너지 안보 확립이 어려워 지면서, 새로운 질서에 맞는 시장개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8일부터 21일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전력기술부문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현안 등 전력핵심 분야에 대한 현안과 미래 대응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 2일째인 19일 열린 차세대 ‘전력시장 개편을 위한 워크숍’ 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제주 현물 전력시장 및 수소발전 입찰 시장의 추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제주 현물시장 개선에 대해 발표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20% 가량 되는 제주는 실시간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반영한 시장을 개설해 출력제어 문제는 물론 계통 운영 리스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제주 현물시장은 향후 육지 현물시장 개설과 연계 되는 만큼 개설 단계부터 관심이 높다. 제주 현물시장은 실시간 시장,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개설 등 크게 3가지 방식이다. 

제공=추계 학술대회 발표자료
제공=추계 학술대회 발표자료

현재 하루 1회 시장이 개설돼 하루전 시장에서 하루전 시장과 실시간 시장을 혼합해 하루에 15분 단위로 96회 시장이 개설된다. 

정산구조도 이중구조로 설계되어 하루전 시장은 하루전 가격에 실시간 변동량은 실시간 가격으로 정산한다. 이를 통해 수급 밸런싱을 확보하고 실제 수요와 공급 수요간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조서비스(예비력) 시장은 계통 유연성을 제공하는 피크 자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향은 15분 마다 입찰하는 실시간 시장과 함께  15분 단위의  예비력 시장을 도입해 이 상품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예비력을 제공하는 발전기의 기회비용 중에서 가장 높은 값으로 가격이 결정돼 예비력이 부족할시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는 단독 또는 VPP 용량이 1MW를 초과하며 제어가 가능한 경우에 대상이된다. 3MW 초과 발전기는 제주도에 한해 급전 가능 재생에너지 등록을 의무화 했다.

급전가능 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입찰을 통해 전력시장에 참여하며, 중앙급전 발전기와 동등한 수익 구조를 갖게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주력자원으로 유도하고 시장에서 수급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0월~11월 재생에너지 모의 입찰 및 모의 운영을 실시하고 11월에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지를 할 계획이다. 청정수소발전시장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전력거래소는 2024년 상반기중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물량은 발전소 건설 및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7년~2028년 3500GWh 가량 되며 2028년 혼소율을 확대해 65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표 참조>

시장은 수소/수소화합물, 그린/블루가 경쟁하는 통합시장 (1개)과 그린(그린수소/그린수소화합물), 블루(블루수소/ 블루수소화합물)이 경쟁하는 그린/블루 시장(2개)과 그린/블루, 그린수소 화합물/블루수소 화합물(4개)로 구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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