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지난해 이어 1위 수성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 주식부자 4위 등극

전기업계 주식부자 50인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과 그 일가를 제외한 중견·중소기업 부문 주식부호는 27명이었다.

이 중 ‘최고 자리’에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올랐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계 주식부자 순위 5위에 올랐고 중견·중소기업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훈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5월 2일 기준 1472억2113만원으로, 보유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IT거품이 가라앉으면서 주가가 하락해 지난해보다 약 3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정훈 대표의 아들과 딸인 이민호 씨와 이민규 씨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동 7위를 고수했다. 중견·중소기업 중에서는 공동 2위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도 주식 보유액 543억590만원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중견·중소기업 주식부자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장순상 비츠로 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장 회장은 비츠로시스(3억5386만원), 비츠로테크(250억8600만원), 비츠로셀(234억1505만원) 등 비츠로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 평가액 488억5492만원으로 전체 순위 1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네 계단 상승했다.

비츠로 그룹 일가인 장태수 비츠로시스 대표 역시 전체 순위 40위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전기계 주식부자 50인 안에 기록됐다.

6위는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중소·중견기업 순위는 다섯 계단, 전체로는 12위 올랐다. 누리텔레콤 주가는 지난 2015년 초 4500원대에서 올 5월 2일 기준으로 1만1900원까지 오르며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수주 소식이 들리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328%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257억1261만원) 보다 200억원 가량 많아진 450억6334만원을 기록했다.

7위는 고성욱 코콤 대표로, 5월 2일을 기준으로 348억6914만원의 평가액을 보유 중이다.

8위는 지난해 5위였던 홍성천 파인테크닉스 회장이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전년대비 여덟 계단 하락한 19위에 머물렀다.

5월 3일 기준 홍 회장의 파인테크닉스 지분은 32.26%로 지난해 보다 3.17%p 늘어났지만,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150억원 정도 줄어든 342억4948만원에 그쳤다.

9위와 10위 자리에는 각각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과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이 섰다.

임도수 회장은 250억1540만원의 주식 보유액을 기록했으며, 박혜린 회장은 240억5349만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임도수 회장은 전체 순위 24위를 기록하며 전기계 주식부자 50인 리스트에 신규 진입했다.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역시 올해 처음으로 전체 순위 28위에 올랐다. 정치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임도수, 임재황 부자 외에 차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전기계 주식부자로는 조광식 광명전기 전 대표(47위, 주식 보유액 97억9464만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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