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가 모로코 에너지효율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사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22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엔개발계획(UNDP) 모로코 및 에너지효율청 (AMEE) 소속 관리자, 엔지니어 등 총 12명이 공사 집단에너지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견학은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유엔개발계획 모로코 사무소 주관의 ‘모르코 에너지 효율성 역량 강화 초청 연수’ 과정의 일환이다. 이날 공사는 시청각 영상 자료와 함께 공사 서부지사의 플랜트 시설 및 태양광 설비 현장을 소개했다.연수에 참여한 라두안 예솝(Radouan YESSOUF) 모로코 에너지효율청 부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효율 기술과 정책을 활용해 모로코 내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국가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현 공사 사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UNDP 모르코 사무소 및 에너지효율청 관계자들이 집단에너지시설을 통한 에너지 발전, 고효율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모르코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전략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필수인 분산에너지와 집단에너지에 대한 재정적,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폐열 등 미활용 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9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자원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양재 엘타워에서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열에너지 정책 개선을 위한 집단에너지 역할’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열에너지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미활용 열·폐열 등 다양한 열원 모색을 비롯한 분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집단에너지와 미활용 열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정부가 탄소중립 및 분산에너지 가치에 부합한 실효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에너지는 열병합발전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고 활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다. 열에너지 탈탄소화 수단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미활용 열은 지역난방의 비용 효율적인 탈탄소화와 수용성 제고를 통해 열에너지 탄소중립 확산에 기여한다. 업계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가운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발표 시기를 한참 미룬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이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실무안이 이르면 이달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현재 전력수요 전망,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을 담은 실무안에 대해 분과별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올해부터 진행되는 계획인만큼 11차 전기본은 당초 지난해 말 공개됐어야 했다. 그러나 전기본 초안 발표는 1분기를 넘겨 이달에도 발표되지 못했다.이를 두고 정부는 “향후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1차 전기본에 전력수요 전망을 두고 정확한 수치를 예측해 넣으려고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규 원전 확대를 포함, 원전 활성화 방안이 반영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22대 총선 이후로 발표 시기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를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지난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과반인 150석을 훌쩍 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간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달성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고 신규 원전 설비 확충 및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대폭 반영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이었던 한국형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화(RPS) 제도의 공급 목표치를 낮추는 등 에너지정책의 거침없는 손질에 박차를 가했다.재생에너지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에서 벗어나 원전·수소 등의 무탄소 전원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진영의
발전 5사가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대체발전소 건설을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지난 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은 대전시와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에 총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37년까지 500MW급 LNG·수소 혼소 발전소 4기를 짓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중 3기는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이 보유한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의 연료전환 물량에 해당한다. 2036년, 2037년에 각각 폐지될 당진 6호기(동서발전)와 태안 7·8호기(서부발전)가 그 주인공이다.대전시 관계자는 “각 발전사의 연료전환 시기에 맞춰 2036년 500MW 1기, 2037년 500MW 2기를 준공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1기는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물량으로 반영되도록 노력 중인데, 향후 교촌 국가산단 입주기업 구성에 따라 연료전환에 따른 대체 물량으로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발전공기업이 집단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대체발전소 부지를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 자리한다.통상 신도시를 개발하거나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는 열 공급 사업자를 정한다. 이 경우 열 공급을 위한 발전설비가
정부, 지자체,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이 지역난방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서울에너지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서울에너지공사와 집단에너지 분야의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관리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사업자들은 재난안전관리의 취약 시기인 동절기와 해빙기를 거치면서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시행했던 주요 추진 사항들을 발표하고 실제 발생한 재난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한난은 안전사고 예방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IC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집단에너지 설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유지관리 ▲근로자와 국민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 ▲유지보수 신속성 확보를 위한 자재관리를 포함하는 종합관리시스템으로 보다 안정적인 집단에너지 생산·공급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모바일 자재를 공유하는 ‘자재관리 시스템 공동 활용 네트워크’를 통해 재난 또는 사고 시 신속한 자재 수급과 복구를 통해 지역난방 열 공급 중단으로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최
서울에너지공사가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고객 의견 청취에 나섰다.4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는 지역난방 열공급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제5기 고책참여단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제5기 고객참여단은 공사 열공급 지역의 관리소장 17명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고객 만족 및 열공급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고객참여단’을 운영해 왔다. 고객참여단은 간담회 및 정기회의를 통해 공사의 집단에너지사업과 열공급서비스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승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고객참여단 여러분들의 값진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의 집단에너지사업 및 열공급 서비스를 향상시켜 시민들에게 최상의 고객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LNG 발전사업을 두고 민간과 공공이 무한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전력당국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LNG 발전사업의 용량입찰시장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정부는 신규 LNG 발전소를 지을 때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퇴출 설비 계획을 수립해 진행했다. 정부가 깃발을 꽂아놓으면 사업자는 건설만 하면 됐다는 얘기다.용량입찰시장이 개설되면 정부가 큰 틀에서 신규 진입 가능한 총용량을 공고하고, 여기에 맞춰 열린 입찰에서 사업자들이 경쟁을 통해 사업권을 따내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된다.정부가 마련할 용량시장은 LNG 발전을 대상으로 한다.여기에는 최근 정부가 워킹그룹을 만들어 전기본에 편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집단에너지도 포함된다. 공공과 민간이 신규 사업을 두고 부딪히는 셈이다.입찰에는 발전소별 순진입비용(Net-cone)이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순진입비용은 투자비 보전금액에서 변동비(연료비 마진)를 차감한 것으로, 발전사별로 연료비와 발전기 효율이 입찰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료비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커져서다.이에 따라 LNG 직도입이나
수축의 시대를 맞이한 도시가스 업계에 연료전지가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규 수요 창출은 어렵고, 여기에 기존 시장 규모까지 쪼그라드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대규모로 만들어낼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 업계는 국내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타 연료와의 경쟁 등으로 수요가 8% 가량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용 화구 대신 전기 인덕션을 사용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 또 신도시 건설시 도시가스보다는 집단에너지 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줄고, 신규 먹거리 확보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것. 최근 건축물의 단열기술이 좋아진 것도 도시가스 매출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최근 기후위기 역시 앞으로 도시가스 사업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겨울철 기온이 기후위기로 상승할 경우 수요는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탄소중립에 대한 도시가스 업계의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사업 환경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같은 상황에 연료전지가 하나의 돌파구로 제시되고 있다.그동안 국내 연료전지 설비들은 연료로 도시가스를 활용하고 있었다.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
집단에너지협회가 올해 취약계층 난방비를 최대 59만2000원까지 지원한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는 28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공급사 권역 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난방비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기관간 네트워크 활용 및 정보 교류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59만2000원으로 1월과 2월 난방비로 지불한 에너지바우처 사용금액을 제외한 난방비를 소급해 지급한다. 사회복지기관에 등록돼 있는 지원 대상자는 기관에서 일괄로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약자 등을 배려해 QR코드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방법도 개편했다. 단 사회복지기관은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기 때문에 QR코드 신청자 외 별도의 방문 신청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민간 지역난방공급사 공급권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별 도시가스사 공급권역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두고 민간 에너지 기업들과 한국가스공사 간의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LNG 직도입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가스공사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듯 개별요금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직수입된 LNG 물량은 968만t으로 전년 717만t에 비해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10년 전인 2013년 148만t에 비해서는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직도입 물량은 전체 LNG 도입량(4415만t) 가운데 약 22%를 차지했다.LNG 직도입 제도는 2005년 처음으로 허용됐다. 당시 직도입 사업자는 포스코, SK E&S뿐이었으나 이후 ▲GS칼텍스 ▲GS파워 ▲SK에너지 ▲포스코에너지 ▲에스오일 ▲고려아연 ▲중부발전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LNG 직도입은 국내 민간 발전사와 산업체를 중심으로 발전용과 산업용의 용도로 확대돼 왔으며 2016년까지 평균 5%대 수준의 LNG 수급 비중은 2017년부터 급증해 2020년 기준 국내 도입 LNG 물량의 22.9% 수준까지 도달했다.직도입 물량이 1000만t에 육박하면서 LNG 도입 루트가 다양화
집단에너지업계가 발전소 고장 등 긴급상황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GS파워 등 27개 지역난방사업자들이 25일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열원설비 긴급자재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집단에너지업계는 발전소 고장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예비부품을 상호 교환하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업계에 따르면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열 및 전력판매가 중단돼 경제적인 피해가 클 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 공급돼야 할 열 생산이 중단돼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고장 기간을 늘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발전기 부품을 수급하는 것이다. 제작사가 예비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경우 수급이 늦어져 가동 중단 기일이 늘어난다는 것.실제로 지난 1월 신정가압장 내부 밸브 누수로 인해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3만7000여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22시간 가량 중단된 바 있다.이처럼 동절기 열 공급은 시민 안전과 직결하는 문제인 만큼 비상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관련 집단에너지업계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비상 상황 발생시 사업자 간 신속하게 보유자재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제1기 운영위원회가 출범했다.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금운영위원회 위원 위촉 및 위촉장 수여 ▲사회공헌기금 현황 보고 ▲사회공헌기금 운영규정 개정 ▲사회공헌기금 활용 방안 등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제1기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장에 박기영 산업부 전 제2차관을, 부위원장으로 최석진 집단에너지협회 부회장을 위촉했다. 학계, 재무계, 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에는 유승훈
남부발전이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계통병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상업운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21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세종시 누리동에 위치한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신세종복합 가스터빈 최초병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신세종복합은 세종지역의 전기와 열 공급을 위해 건설 중인 집단에너지설비로,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신세종복합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하는 630MW급 복합발전소와 시간당 340Gcal 용량의 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설비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가 최대 50%까지 가능하고, 국내 복합화력 설비 중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어 저원가의 전기 및 열 생산이 가능하다.남부발전은 지난 2월 23일 복합화력의 핵심 공정인 가스터빈 최초 점화 성공에 이어 지난 20일 최초 계통병입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다시 한번 복합화력에 대한 남부발전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하계 전력수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신세종복합은 현재 90.6%의 건설 공정률을 보인다. 증기터빈 발전개시를 위한 후속 공정에 박차를 가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상업운전을 조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석탄발전소의 회처리장 폐기물 매립장 유휴부지에 친환경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에 도전한다. 3600RPM으로 회전하는 대형 터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지반을 다져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사업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1120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 탈석탄 정책에 따른 삼천포 3·4호기의 대체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라는 발전공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사업이다. 남동발전을 이번 사업의 부지 선정 과정에서도 전례없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주민수용성을 해결한 파격적인 행보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형모 남동발전 건설처장은 남동발전 최초의 국가품질명장으로 보다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사업 추진에 공들이고 있다. 본지는 그를 만나 이번 사업의 의미와 앞으로 과제에 대해 들었다.▶고성에 건설될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고성 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발전소 회처리장을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부지를 고성으로 선정하는 과정도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이유가 있나.“과거 발전소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정부도 산업시설 가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수열 등 미활용열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활용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폐열·수열과 같은 미활용열 활용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잇달아 제시했다.양 부처는 폐열·수열을 이용한 열에너지 공급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폐열·수열이 가진 한계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관련 업계는 폐열·수열의 한계점으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 ▲사업 진행 중 발생하는 운영비용 부담 ▲공급과잉 ▲이동 과정에서의 열 손실 ▲경제성 등을 꼽는다.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산업단지 열 소비 특성 분석 및 폐열 잠재량 산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폐열이 발생하는 지점이 열 수요지와 적정한 인접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열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보고서는 실례로 울산광역시의 경우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 중심지 사이의 거리가 5km 내외에 불과해
정부가 최근 본격화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을 두고 해당 구역의 집단에너지 사업권 경쟁에 발전5사의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추세다. 전력수요 증가세가 크지 않아 신규 전원을 확보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대체발전소와 집단에너지의 연계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립하고 있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집단에너지 건설계획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11차 전기본 수립을 위한 총괄위원회에 집단에너지 워킹그룹을 신설, 그동안 포함시키지 않았던 집단에너지 계획까지 논의하고 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같은 정부 행보를 두고 집단에너지 건설계획과 탈석탄 정책으로 건설해야 할 LNG 대체발전소를 연계하려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업계가 이 같은 관측을 내놓는 이유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최근 11차 전기본을 수립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확대기조와 더불어 4기쯤으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 신규 양수발전소에 집단에너지 설비까지 과잉설비 계획 우려 목소리가 적지 않다.11차 전기본에 포함될 원전 계획만 최소 4GW 이상일 것으로 예
반도체 공정의 미활용열을 집단에너지 열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추진된다.한국지역난방공와 삼성전자(반도체 부문)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임석하에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기존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 일부가 추가적인 쓰임 없이 버려져 왔는데, 이를 한난이 지역난방 및 산업 공정을 위한 열을 만드는데 활용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열방류수를 히트펌프 이용해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연내에 착수할 계획이다.반도체 산업폐열의 활용을 통해 양사는 반도체 산업과 집단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열 생산에 소요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난과 삼성전자는 평택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시설과 배후도시의 안정적 열공급 위한 열원의 다양화와 저탄소화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폐열을 활용한 선도사업모델을 마련하고 철강 등 타 업종에 확산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 협력사업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의미가
서부발전이 출자회사에 안전관리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 공적 책임을 강화한다.5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충남 태안 본사에서 국내 주요 출자회사를 대상으로 경영현안 업무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서부발전이 출자한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청라에너지 등 3사는 경영 현안과 2023년 주요실적, 2024년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주주사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인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는 무재해 안전 사업장 실현,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 및 원가절감 노력을 보고했다.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청라에너지는 안전·품질·예방 중심의 수송망 관리로 열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절기 열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서부발전은 출자회사의 경영 자율성 보장 방안과 지속적 수익창출을 통한 재무개선, 청렴문화 정착, 책임경영 강화 등 공적 책임 강화 방안이 슬기롭게 조화되고 모-자회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주요 출자회사들과 주요 현안,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한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강화, 대국민 서비스 품질개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논의가 재개되며 해당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2월 29일 집단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그동안 조성이 지지부진했던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승인을 연내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보던 집단에너지 및 발전 업계가 해당 지역의 열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눈치싸움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약 7만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집단에너지 가운데서도 특히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수도권에 사업장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여서 발전사업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미 지난 2022년 약 6만6000세대로 구성된 남양주 왕숙지구 집단에너지의 경우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사와 집단에너지 회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3파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신도시 조성을 두고도 발전사들이 열 공급 사업자 선정에 참전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다만 이번 사업에는 과거 신도시로 한 차례 지정됐다가 취소된 광명·시흥지구에서 지난 2012년 집단에너지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던 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