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같은 훈풍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곳곳에서 불안요소가 발생하며 정유업계가 마냥 기뻐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4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4분기 기록한 564억원의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최근 공시했다.지난해 4분기 -3113억원의 손실을 냈던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2504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와 OPEC+의 감산 연장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정제마진의 반등 역시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에쓰오일에 이어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빅4가 연이어 실적을 공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정유업계 빅4가 고록한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2690만배럴로 지난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수출량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이처럼 정유업계 전반적으로 훈풍이 부는 가운데 국내외적 이슈로 정유업계가 마냥 안심하기만은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수출 시장의 효자상품인 경유 시장의 약화가
HD현대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 5144억 원, 영업이익 7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5조 5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생산 안정화로 비용을 절감하며 1602억원을 기록,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 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 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 70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 87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심화하면서 한국전력공사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유가·고환율 현상은 한전 재무 상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전이 또다시 적자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15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현재 이란-이스라엘 전쟁은 물론,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올해 초 70달러 초반대에서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선물은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의 전면전으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가 2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국제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전선 가격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전기동의 가격변화가 전선 대기업들의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개별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소간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대체로 전기동 가격이 최고치를 찍을 때마다 전선 대기업들의 주가 또한 최대치를 경신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9484.5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평균 톤당 8159달러를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2월부터 반등하면서 근래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전기동의 이 같은 강세는 칠레 등 구리 생산국의 감산 가능성 때문으로, 원자재 시장에선 향후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덕분에 전선 대기업들의 주가 또한 날아오르고 있다.가온전선은 9일 사상 최고치인 4만1700원을 찍었다가 종가 기준으로 3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날 일진전기 역시 2만원을 돌파했다가 1만9890원에 장을 마쳤다.대한전선도 9일 장이 시작되자마자 1만354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고 이후 등락을 거듭한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2023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더스윙은 연결기준 총 매출액 630억원(순액기준 540억)으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50억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수익성 부분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최대 수치다.더스윙의 성공에는 '사업다각화'라는 새로운 공식이 더해졌다. 지난해 진출과 동시에 100억 매출을 돌파한 신사업 스윙바이크(SWING BIKE)는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가져다줬다. 하반기에는 배달대행업 스윙딜리버리(SWING DELIVERY)도 힘을 보탰다. 더스윙은 올해 바이크의 지속성장은 물론, 자전거 구독서비스, 딜리버리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더스윙은 오토바이 리스/렌탈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의미로 지난해 3월 스윙바이크를 론칭했다. 이미 2021년부터 공유 방식으로 배달 라이더들에게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오늘은 라이더'를 운영한 바 있었고, 2022년 말부터 전기스쿠터도 1000여대 넘게 운영한 바 있기에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었다. IoT를 활용한 기기관리역량을
BYD, MG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멕시코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회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미국이 외국에서 생산한 중국 전기차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규제를 만들며 뒷문 틀어막기에 나섰다. 중국산 부품과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3월 29일 법무법인 세종이 발간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 규제의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우려국(중국 포함)의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Connected Vehicles)에 대한 국가 안보 위험을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의 취지는 국가 안보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는 엄청난 양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고 안보 관련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조사 결과를 활용해 중국 커넥티드카와 전기차를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금보다 4배 이상으로 높이는 법안도 발의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공화당)은 소재지와 무관하게 중국 정부의 법·관할 하에 있는 기관이 생산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기업이 생산한
동박 업계가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현상으로 인해 ‘공급 과잉’의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이다. 배터리 충·방전 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낸다. 전체 배터리 재료비의 5~10%를 차지하는데 양극재보다는 재료비 비중이 덜하지만, 동박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20%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 규모(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전자기기 포함)는 2021년 26만5000t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2030년에는 207만t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박 생산업체로는 국내에선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대표적이며 그 외 왓슨, 자위안커지 등 중국 업체가 경쟁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당작 동박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SKC가 최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인 전지박 품목을 생산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지난해 평균 설비가동률은 54.7%를 기록했다. 가동 가능 시간인 1만224시간 중 실제 가동시간이 5592시간밖에 되
S-OIL이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사 4곳 중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SNS를 비롯해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정유사 4곳의 ‘사회공헌’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정보량에 따라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 ▲GS칼텍스(대표 허세홍) ▲SK에너지(대표 오종훈) ▲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 등이다.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과 함께 ▲어르신 ▲기부
지난해 4분기 1금융권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도를 보인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블로그·SNS·기업 단체·정부 등 12개 채널과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금융권의 ESG 경영 관심도를 조사했다.조사 키워드는 ‘은행 이름’과 ‘ESG’로, 키워드 사이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해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으며 DGB대구은행과 BNK부산은행 등 비수도권 거점 6개 은행은 조사에서 제외됐다.분석 결과 신한은행이
전기차 핵심 부품 인버터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22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전기차용 인버터는 714만대에 설치됐다. 전 분기(639만대)보다 12%가량이나 증가한 숫자다.전기차 인버터는 전력 형태를 변환하는 장치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충전하고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BEV 비중이 53%, 매출 기준으로는 60%를 넘는다. PHEV와 하이브리드(HEV)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트렌드포스는 양적 성장과 함께 매출이 더 크게 높아진 이유로 기술 발전을 꼽았다. 종전에는 규소(Si) 웨이퍼 기반 전력 반도체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탄화규소(SiC) 웨이퍼를 사용해 더 작으면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SiC 인버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고성능 전기차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것. 트렌드포스는 SiC 인버터가 전체에서 15% 비중을 차지했다며, 550V 이상 전압 차량 인버터도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관련 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도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3~4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최근 이어진 혹독한 주가 조정을 극복하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일단 출발은 산뜻하다. 올 1~2월 신규수주액은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06%의 폭발적인 수주고를 기록한 2022년의 1분기 실적(802억원)을 4배 이상 뛰어넘었고, 4581억원을 기록한 2023년 1분기(1~3월) 수주액 또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앞으로 예정된 한국 주요 업체들의 북미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배전반 실적 확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LS일렉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이 8% 하락한 74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한국 주요 업체들의 북미 투자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점차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주가 역시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LS일렉의 2023년도 매출은 4조2305억원, 영업익은 3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3%, 73.2% 상승해
KG 모빌리티(KGM)가 새로운 미래 준비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년 연속 열정과 패기 넘치는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KGM은 지난해 미래 자동차 연구 개발 등을 위한 R&D 중심의 인력을 공개 채용(53명)한데 이어 올해는 R&D 인력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생산기술, 품질관리, 디자인, 마케팅, 국내영업, 해외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우수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새로운 젊은 피로 수혈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 채용은 KGM이 기업회생 절차 등 어려운 역경을 딛고 KG 그룹 가족사로 편입돼
노르웨이의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지닌 개발사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점찍고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201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에퀴노르는 지난 2021년 11월 울산에서 800MW 규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200MW 규모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에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더해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총 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추진 중이다.시장에서 에퀴노르가 진성사업자로 평가되는 이유는 오랜 해상풍력 단지 개발 경험과 풍부한 해외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세계적으로 단지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개발사가 많지 않은 만큼 해외 시장 개발 경험은 진성사업자를 가르는 척도 중 하나다.에퀴노르는 지난해 기준 세계 최초·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영국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30MW)와 세계 최대 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88MW) 프로젝트는 모두 에퀴노르가 개발한 현장이다.반딧불이, 동해1 부유식 해상
이달 중순께 발표되는 2분기 전기요금을 두고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전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데 이어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흘러 가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한국전력공사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3분기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이후 국민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3월 마지막 주에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한다.업계 등에서는 이번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준연료비, 연료비조정단가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일반가구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산업용갑)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대용량 사용자인 산업용 ‘을’에 대해서만 요금을 ㎾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2분기 요금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로서는 3분기 연속 요금이 동결되는 셈이다.그동안 정부가 내세운 전기요금 동결 이유는 고물가에 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지난해 103MW 규모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에 대해 LG화학·롯데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과 20년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BEP와 REC 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35GWh(기가와트시) 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4인가구 기준(월평균 전력소비량 약 400kWh)으로 2만8100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이다.연간 135GWh 규모 전력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거래를 제외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단일 기업이 공급한 REC 매매 규모로는 가장 큰 공급량이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인증서로,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이나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BEP는 2020년 1월 영업을 시작한 태양광 민간발전회사(IPP)다. 국내 250여곳에 태양광 설비를 보유·운영 중이다. 개별 발전소의 평균 규모는 1~3MW인 중소형 태양광을 중점적으로 인수하고 있으며, 태양광 자산 규모 기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7.4%에 달한다.BEP는 4분기 체결한 REC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고금리와 경제·국제정세 불확실성 탓에 바짝 움츠러든 모습이다. 올해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트럭 제조업체 리비안은 전주 대비 38% 급락한 주당 10.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고급 세단 전기차를 만드는 업체인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9% 추락했다.두 회사는 최근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란 암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리비안의 R.J. 스카린지 CEO는 “2024년 인도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라 매월 지불해야 할 자동차 할부금 부담이 커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루시드의 피터 롤린슨 CEO도 “생산에는 제약이 없다. 제약받는 건 판매와 인도”라며 “올해 잠재적인 고객을 찾기 위한 영업활동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WSJ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고
견조한 현금흐름 달성, 재생에너지 포함한 에너지 공급 다변화, 탄소배출 저감 등 2035년까지 성장을 위한 업데이트 제시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오슬로증권거래소: EQNR, 뉴욕증권거래소: EQNR)가 지난 2월 초 2023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2023년 통합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계획 이행과 의지를 재확인했다.에퀴노르의 앤더스 오페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3년에도 우리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2.1%의 생산 성장을 달성했으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비용 관리에 중점을 둠으로써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실질적 적자인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역시 지난해에만 4조 이상 늘면서 13조를 넘겼다.가스공사는 2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4조55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51조 7243억 원) 13.9%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은 2022년 2조 4634억 원에서 지난해 1조5534억 원으로 36.9%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7474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1조4970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매출이 줄어든데는 가스 판매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판매 물량은 3464만t으로 전년(3840만t) 대비 376만t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판매 단가는 2022년 메가줄(MJ)당 23.44원에서 22.23원으로 1.21원 하락했다.정부의 난방비 지원 정책 등으로 가스공사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을 기존 9만6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6배 올리며 영업이익이 2044억 원 감소했다. 2022년 정산 과정에서 수익으로
한난이 지난해 2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흑자전환했다.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발표한 ‘2023년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한난은 4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연간 당기순이익도 1994억원(별도재무제표기준)으로 흑자전환 했다.이러한 흑자 전환은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기준을 적용, 재무제표에 반영한 연료비 미수금(4179억원)에 따라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한난 측의 설명이다.한난은 지난해 높은 연료비에도 연료수급 최적화, 설비운영 효율화,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최소화 등 전사적 손익개선 노력으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이번 연료비 미수금 회계처리 도입은 투자자에게 한난의 재무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5개년도 누적 결손약 3866억원의 해소와 신규투자 소요 등을 감안해 정부협의를 통해 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잠정 경영실적은 향후 외부회계감사,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3월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정용기 한난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장공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사업부(이하 한화큐셀)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과 반대되는 1분기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전반적인 수익지표는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단기간 내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대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출구전략으로 내세웠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2일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모듈 판매량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개발프로젝트 수익 반영으로 영업익이 증가했지만, 모듈 판매량과 판매가 하락 추세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 태양광전지 및 발전소에 투입되는 웨이퍼와 모듈 판매단가는 1년 이상 하락 추세에 있다. 모듈 가격은 3년 내 최고점이었던 지난 2021년 4분기~2022년 2분기 와트당 27센트에서 지난해 4분기 13센트로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웨이퍼 판가 역시 2022년 3분기 와트당 13센트에서 지난 분기 4센트로 1/3 가량 축소했다.이 같은 한계에 대비할 돌파구로는 글로벌 시장 성장이 거론된다. 업계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작년